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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Osaka

# 연말연시 오사카 _ 컨셉이 고즈넉함인 교토여행, 산조오하시 스타벅스

교토 스타벅스 (スターバー三条大橋店)

:: 교토의 끝나지 않는 매력, 

    컨셉이 고즈넉함인 교토 여행의 마지막 분위기가 고즈넉한 스타벅스 산조오하시점



:: 여행을 가서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익숙함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하고 일본의 스타벅스는 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어서 찾는 것 같기도 하다. 고즈넉함을 교토 여행의 테마로 삼은 이유는 교토에 갈 때 친구에게 교토가면 오기전에 스타벅스에 들리자라고 했더니 친구는 거기서도 또 스타벅스라고 했고 나는 꼭 들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던 도중 "엄청 고즈넉한 분위기의 스타벅스가 있어"라고 말하며 나도 빵터지고 친구도 빵터졌다. 고즈넉한 스타벅스라 얼마나 고즈넉한지 그래 가보자하고 갔다. 우리의 교토 여행은 심플하게 철학의 길과 은각사로 마무리를 했다. 늦게 출발하기도 했고 나도 더이상 욕심나는 관광지가 없었고 친구도 마찬가지. 그럼 커피나 한 잔하고 오사카로 가자고 하고 스타벅스로 향했다.  

   

   이곳 스타벅스는 산죠역의 다리 위에 위치한 듯한 곳이었다. 산죠역 바로 다리 옆에 위치해 있어 교토의 카모가와가 너무나도 머지게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어 지하 1층에서도 카모가와가 보이고 물론 1층 창가에서도 카모가와가 보인다. 카모가와 옆에 있어서 그런지 테라스석도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자리가 특히 많았다. 

   

   안에는 일본인 뿐만 아니라 교토에 관광온 많은 외국인들도 있고 북적북적 위치가 좋은 것도 있지만 요즘 우리나라든 일본이든 어느 스타벅스를 가도 항상 북적북적 한 것 같다. 우리는 분업하여 한명은 주문 한명은 자리를 잡았다. 처음엔 넓은 쇼파가 펼쳐져 있는 문앞 자리에 앉아서 밖도 보고하며 앉아 있을까 했지만 역시 불편해서 자리을 안쪽으로 옮겼다. 날씨가 좀 추워서 우리는 따뜻한 음료를 하나씩 들고 매장안을 둘러보며 사람 구경도 하고 멀리 보이는 창으로 밖에 카모가와도 보고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휴식을 취했다.  





:: 그리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는 길 멀리서 본 교토의 스타벅스 산죠오하시점. 사실 스타벅스를 나올 때 작은 일이 있었다. 엄마 줄려고 산 양갱을 처음 앉아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놓고 자리를 옮겨 버려 나올 때 "엇! 내 양갱은?"하고 생각이 났다. 그냥 간식, 과자라 해도 4개에 1,000엔 하는 걸 잃어버려 나에게 좀 짜증도 나고 나름 반성하며 직원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다. "혹시 분실물 들어온거 없었나요? 저 자리에 제가 쇼핑백을 놓고가서요"라고 하자 직원이 "어떤 색깔의 쇼핑백이죠?"라고 물어 "검정색이요. 토라야 쇼핑백입니다."라고 하니 "안에 물건이 뭔가요?"라고 또 질문을 해서 "양갱...."이라고 하자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양갱을 가져다 줬다. '누군가 분명 가져갔을꺼야'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갱을 들고 나오는 직원을 보니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함박 웃음이!ㅋ 마지막까지 "교토 좋다, 너무 좋다"를 외치며 오사카로 돌아왔다. 


:: 그리고 돌아 오는 길 지하철에서 "잉? 저거 뭐야 문이야 의자야?" ㅋㅋㅋㅋㅋ





:: 역시 교토는 엄청난 도시지만 그 속에 전통적인 모습들이 많이 남아 있어 그게 매력적이고 또 가고 싶은 곳인 것 같다. 특히 카모가와! 서울도 한강이 있어 멋지고 살기 좋게 느껴지듯 교토에 카모가와가 있어 분위기가 한층 더 좋은 것 같기도하고 가서 봐도 멋지지만 사진으로 찍어도 멋진 것 같다. 특히 다음에 교토에 간다면 낮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밤엔 꼭 강가 앞에 테라스로 자리를 만들어 놓은 이자카야를 가고 싶다.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서도 한자와 나오키가 오사카에 있을 때 같은 회사 동기들과 갔던 교토의 그 이자카야. 낮에 봐도 그렇게 분위기가 좋던데 밤에 선선한 날씨에 강가 앞에서 물소리 들으며 여유롭게 맥주 한 잔하면 또 한번 교토의 매력에 푹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음에 또 교토에 간다면 꼭!! 




김가든이 아이폰 5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