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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Osaka

# 연말연시 오사카 _ 컨셉이 고즈넉함인 교토여행, 은각사

은각사 (銀閣寺)

:: 교토를 다시 보게 만든 소소하지만 은근한 매력이 많은 곳. 


:: 철학의 길을 쭉 걷고 은각사 방향으로 계속 가다 보니 이렇게 상점가가 나왔다. 이때는 일본의 휴일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도 철학의 길이 너무 좋아서 기분도 좋아져서 그런지 사람 많은게 싫지 않고 굉장히 활기차게 보여서 더 좋았다. 





:: 은각사까지 올라가는 길에 본 귀여운 카페와 그리고 이곳 동네 주민이 들이 살고 있는 곳도 조금씩 봤다.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는 곳까지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분위기가 있던지 나도 모르게 그냥 골목을 사진찍고 있었다. 일부러 꾸민 것처럼 보이진 않아 굉장히 자연스러운데 집 앞들이 이렇게 다 분위기가 있고 좋다니...!! 

  그리고 일본 여행을 할 때 내가 이부분은 참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꼭 그 가게에서 뭔가 사지 않아도 이렇게 앉아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갈 수 있도록 해 놓는다. 모든 가게가 그런건 아니지만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있고 이렇게 따뜻한 차를 마실 수도 있고 참 좋았다. 





:: 그리고 드디어 은각사 입구 도착. 들어가는 길부터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게 꾸며진 모습이 매력적인 곳 같았다. 이곳의 요금은 어른 500엔 / 아동 300엔. 스루패스 쿠폰을 뒤졌지만 할인권은 없었다. 아쉬웠지만 그렇게 비싼 돈은 아니니 바로 구매하고 들어가기로! 









:: 은각사 구석구석 다 돌아보지 않고 산책하듯 한바퀴 휘- 돌고 나왔다. 들어가는 입구가 그랬듯 은각사 또한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나무들도 잔디들도 그리고 바위에 낀 이끼들까지 너무 좋았다. 걸어가면서 은각사도 계속 봤지만 주변도 많이 봤다. 그리고 처음엔 친구가 금각사도 안가봐서 금각사를 갈지 은각사를 갈지 고민했지만 은각사까지 가보니 금각사보다 은각사가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녀온 다음, '또 가고 싶다'고 느껴지는 곳과 '우와- 좋네~'하고 그렇게 끝나는 곳으로 나뉘는 것 같다. 금각사는 한번 봤으니 이제 다시 못 봐도 아쉬울 것 없는 곳이었고, 은각사는 철학의 길과 같이 다시 한번 다음에 또 와야지 하게 된 곳으로 남았다.   





:: 지금까지 교토에 4번정도 갔지만 그 중에서 최고로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짧게 다녀 교토에 다녀온거지만 지금까지 몰랐던 교토의 매력을 알게 된 것 같고 이래서 다들 교토에 오래도록 머물며 여행을 하고 오사카 뺴고 교토만 단독으로 여행도 가고 그러는 이유를 알게 된 느낌이었다. 다음에 또 오사카 혹은 간사이 지역으로 갈 기회가 있다면 많은 비중을 교토에 둘 것 같다. 다시 가고 싶은 곳 교토, 그 중에서도 은각사와 철학의 길. 이번 여행에서 나와 내 친구가 선택한 여행 일정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 




김가든이 아이폰 5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