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うてな喫茶店 ]
내공이 느껴지는 커피숍 외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
나카자키쵸는 두번째였다.
작년 연말연시에 여행을 갔을 때 나카자키쵸에 갔었으나 일본답게 문이 다 닫혀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우메다쪽에 간김에 나카자키쵸에 다시 가봤다.
가게들도 많이 열려있고 사람도 꽤 있었지만 그렇다고 막 활기차고 그런 느낌이 아닌 여유있고 잔잔 느낌의 동네였다.
그리고 커피숍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 이 우테나 커피숍 앞에 멈췄다.
전에 왔을 땐 가게안 커튼이 딱 쳐져 있어서 '우리 영업 안함'이었는데 이번엔 큰 차이는 없지만 불이 켜져 있었다.
그리고 지나던 사람들의 이 가게로 속속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러다간 '자리 없겠다'싶어 일단 들어가는 걸로!
친절하게 이렇게 앞에 메뉴가 적혀 있었다.
살짝만 보고 일단 안으로 들어 갔다.
왠지 엄청 오래된 느낌의 집을 카페로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장도 일부러 꾸민게 아니라 정말 오래된 책장 같았고 모든 가구들이 그랬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며 뭘 주문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나랑 말코는 밀크커피, 핸진이는 홍차.
그리고 버터 토스트와 잼 토스트도 주문했다.
스테이크 먹은지 1시간도 안지났지만... 약간 허기짐이 있었나보다.
그리고 조금지나서 나온 홍차.
홍차는 이렇게 나오는게 너무 이쁜것 같다.
홍차 어떤 차를 쓰는지 모르겠지만 향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잼 토스트와,
버터 토스트!
일본 식빵은 참... 맛있다.
뭐 동네 슈퍼에서 사와도 맛있는 것 같다.
여튼 그래서 버터 토스트와 잼 토스트 다 맛있었다.
밀크커피는 살짝 달달하며 우유도 부드럽고 커피도 진하지 않아서 참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커피.
그래서 토스트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그리고 오래된 주전자에 계속 물을 끓이며 멋지게 커피 내려주는 사장님을 보며 다른 커피가 맛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메뉴판에서 봐뒀던 에디오피아 모카를 주문했다.
이 가게는 여기 뿐만 아니라 안쪽으로도 자리가 좀 더 있었다.
안쪽에 화장실로 나가는 길에 작은 정원(?)이 있었는데 그곳에 얇은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그래서 안쪽을 바라면 창문에 나무 한그루가 정말 그림 같이 보였다.
사진을 찍어 기억하고 싶었으나 사람이 좀 있어서 민폐니까 그냥 내 눈에 담아두는걸로-
그리고 저 찬장안에 3대의 미르가 있었는데 커피를 주문하면 바로 갈아서 저 안에 있는 커피잔에 내려준다.
전체적으로 쭉 보니 이 가게의 최고 명당은 저 카운터 자리인듯 싶다.
그리고 나온 나의 에디오피아 모카.
이거 또한 너무 맛있었다.
충분히 여유롭게 이 커피숍에 앉아 있다가 자리를 옮겼다.
잠깐이지만 여행 속에서 마치 내 방에 있는 느낌으로 편하고 여유롭게 커피를 즐긴 것 같다.
다음에 오사카를 간다면 이 곳은 꼭 들릴 것 같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고 오사카에 갈 예정이라면 나카자키쵸 우테나 커피숍은 완전 추천!
*위치 : 나카자키쵸 4번출구, 30미터 직진 후 오른 쪽 골목으로 쭉 걸어가면,
오른쪽에 세븐일레븐 지나고 예쁜 커피숍을 지나 왼쪽편에 우테나 커피숍이 보인다.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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