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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Osaka

# 오사카 1박2일, 고베에서 고베규! 스테이크 아오야마 ( STEAK AOYAMA )

[ 고베는 고베규! ]

고베규 먹으러 출발한 오사카. 

첫 일정은 무조건 고베규!


 

보통 간사이 하면 고베전에 교토를 먼저 생각하는데 이번엔 고베규 때문에 오사카를 선택했다. 

1박 2일 오사카를 생각하자 바로 머리에 고베규만 생각났다. 

'고베를 지금까지 한 3-4번은 다녀온 것 같은데 어째서 고베규를 한번도 못먹어 봤을까?'란 생각으로 시작. 

항공, 호텔 예약도 하기전에 고베규 스테이크집을 먼저 찾았다. 

많은 블로그 중 물론 사진을 잘 찍어 맛있어 보인거겠지만 가게 입구 분위기도 여기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였다. 

왠지 고베스럽게 아기자기하니 귀여운 가게 외관 모습과 두툼한 고베규를 보고 "여기"로 정했다. 


일단 혹시 모르니 런치로 3명 예약을 하고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고베로 향했다. 

12시로 예약을 했는데 우메다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넘은 시간으로 왠지 늦을 것 같았다. 

운좋게 우메다에서 한신 직통 특급 열차를 타고 바로 출발했고 고베 산노미야역까지 약 30분정도 걸렸다. 

산노미야역에 내려서 한 10분정도를 걸어갔더니 스테이크 아오야마가 나왔다. 


 

 

왠지 아기자기한 외관이 맘에 들었는데 실제로 봐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고베규는 워낙 비싸서 런치로 예약을 한거였는데 런치 메뉴가 다양하게 있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니 "아! 그 3명 예약이죠?"라며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이래서 예약이 좋다. 

웨이팅이 있건 없건 요즘엔 예약가능하다면 예약하는게 가장 좋다. 


 

그리고 자리를 안내 받고 보니 이렇게 귀엽게 스테이크 아오야마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의문의 냄비만 우리 바로 앞 철판에 놓여 있었다. 

우리는 계획대로 고베규 런치 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는 나는 와인,


 

친구는 기린이찌방시보리 생맥주! 


 

우리 바로 앞에서 구워 주시는 줄 알았더니 저 멀리 이미 예열이 되어 있는 철판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꽃등심과 먹었을 때 같이 먹으면 참 맛있었던 마늘!! 

역시 구운 마늘이 짱. 


 

마늘 굽는걸 보고 있던 찰나, 샐러드가 나왔다. 

생햄과 닭가슴살 그리고 야채 조금 해서 같이 나온 샐러드. 

맛있다, 맛있어. 


 

그리고 살짝 뜨끈한 철판에 이렇게 나의 접시를 만들어 줬다. 

저 멀리 이때까지만 해도 의문이었던 냄비는 계속 있었다. 

뭔가 열었다, 닫았다만 할뿐 뭐가 보이지 않아 궁금했다. 


 

그리고 야채 등장! 


 

"야채 구울건가봐~!!" 할때 나온 스프! 

스프는 좀 짜서 별로였다. 


 

와- 야채 가지런히 놓고 구워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빵과 밥 중 나는 밥을 선택해서 나왔던 흰밥과 츠케모노. 

일본의 흰쌀밥 참 맛있다. 


 

그리고 고기 등장 !

사진 찍으라며 앞에서 놓고 기다려 주셨다. 


 

고기가 구워지고 있다. 


 

와인을 콸- 콸-


 

먹기 좋은 크기로 고기를 자르고 있다. 


 

일단 아까 구웠던 야채들을 접시 위에 보기 좋게 올려줬다. 


 

그리고 다 구워진 고기도 옆에 자리했다. 

아직 마지막 야채인 숙주가 등장하기전이라 약간 휑-한 모습. 


 

우리 3명의 접시와 저 옆에 일본인 커플 접시까지 같이 예쁘게 다 올려줬다. 


 

그리고 숙주까지 올려져 완성!

고기.. 정말 맛있어 보였다. 

빨리 먹고 싶지만 너무 한꺼번에 맛도 안느끼고 다 먹어버릴까봐 일단 야채부터 먹기 시작. 

그 위에 냄비에 들어 있던건 야채 위에 하나 올려진 당근이었다. 

당근 별로 안좋아하는데 저 당근 완전 짱짱 맛있었다. 

몰캉몰캉한데 또 너무 흐물거리지 않고 살짝 달짝 지근한게 참 맛있었다. 



그럼 이제 야채와 와인, 고기와 와인을 즐길 차례.  


 

고기! 


 

딱 한입 먹는 순간 "응? 입에서 사라졌어..." 이런 반응으로 몇개를 먹은 것 같다. 

참 부드럽고 맛있었다. 

몇개 안돼는데 저게 오천엔이 넘는다니... 

좀 많이 놀라운 가격이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우리는 꽃등심과 안심을 반반씩 나눠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역시 안심이 참 맛있었다. 


 

 

식사를 다 하고 자리를 철판에서 떨어진 일반 테이블로 옮겨 후식을 기다렸다. 

왠지 가게 내부도 이것저것 놓여져 있는게 세월도 느껴지고 아기자기 했다. 


 

그리고 우리가 먹고 있을 때 들어온 손님들의 음식을 열심히 만들어 주시고 계신 요리사님. 

참 친절하고 이것저것 많이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후식은 아이스 커피.

여기 앉아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고기 참 맛있다를 백번 말하고 일어났다. 

3명이 고베규 런치로 먹고 와인 한잔, 생맥주 한잔 해서 총 17,800엔 나왔다.

소비세 8% 이거 때문에 좀 더 비싸게 느껴지는거 같기도하고... 

여튼 맛있는 점심! 맛있는 고베규! 스테이크 짱!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