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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Tokyo

# 도쿄여행, 중 만난 최고의 커피숍 미야코시야 커피 ( MIYAKOSHIYA COFFEE )

[ 맛도 분위기도 최고의 카페 ]

도쿄여행 최고의 수확, 

최고의 커피맛을 본 미야코시야 커피.

 

 

이 커피숍은 도쿄에서 생활할 당시 굉장히 자주 왔다 갔다 했던 심바시역에서 가까운 사거리에 있다.

그때는 여길 왜 한번도 가지 않았던걸까... 

여튼, 2년전 갔을 때 테이크 아웃으로 한잔 마시고 이번엔 아예 들어갔다.


 

여기는 생긴거와 다르게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1층은 커피콩과 테이크 아웃 커피를 판매하고 2층은 만들어 주고 마시는 곳이 있었다.



혼자 여행이라 그런지 가게에 들어가면 카운터 석으로 안내를 많이 받았다.

여기도 카운터 석으로 안내 받았는데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커피를 내리는 사람들이 잘 보이고, 창문 한가득 진열된 커피잔들이 너무 예뻐보였다.

그리고 이런 날은 날씨 또한 왜이렇게 좋은지... 

햇빛이 눈부시게 들어오고 커피잔들도 예쁘게 빛났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구석구석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커피를 내리는 바를 구경하는건 너무나 재미있었다.


 

이리저리 눈이 똥그래져 여기저기 쳐다보고 있자 메뉴판을 줬다.

당연히 드립커피로 마실 거였는데 뭘로 마실지 엄청 고민됐다.

스트레이트 커피 중 브라질로 선택하고 내려 주길 기다렸다.


 

주전자는 계속 끓고 있고,


 

페이퍼 아니고 융드립으로 곱게 내리고 있었다.

바로 앞에서 보이니까 왠지 더 집중해서 본 것 같다.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리고,

정성스럽게 담아주는 모습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게 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 같았다. 

 

 


커피 맛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다.

그런데 잔은 또 왜 이러게 예쁜지.

맘에 안드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그런 곳이었다.

 

 

커피 한잔, 918엔.

그냥 커피 한잔 값이라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커피가 맛있고, 그 정성을 아니까-



이날은 아쉽게도 커피 한잔을 마시고, 한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나왔다.

'내일 또 와야지' 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정말 다음날 나는 아침을 먹으러 미야코시야 커피로 갔다.

아침시간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카운석에 앉았다.


 


스페셜 드립 커피를 주문했는데 이름은 아쉽게도 기억이 안난다.

처음들어보는 종류가 기억이 전혀 안난다.

이날도 정성스럽게 내린 드립커피가 너무 예쁜 잔에 담겨 나왔다.

이 커피숍은 어느 콩을 선택해도 맛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아침이라 커피와 함께 먹을 치즈 토스트도 주문을 했다.

아니 커피도 맛있는데 치즈 토스트도 맛있었다.

두꺼운 맛있는 식빵에 치즈가 듬뿍 녹아 있고, 후추맛이 맛있게 나는 그런 토스트였다.


 


그리고 이건 뜨거운 드립 커피를 다 마신 후, 모두가 주문하던 아이스 커피도 주문해 봤다.

이곳은 드립커피가 아이스로는 불가능하다.

아이스 전용 콩으로 내린 커피만 아이스 커피로 주문이 가능하다.

엄청 찐한 커피라 얼음을 녹이며 천천히 마셨다.

 


주문이 들어오면 저렇게 귀엽게 주문지 위에 시럽과 밀크를 올려 놓고 차례를 기다리는 듯했다.

 


너무 좋아 우리동네에 있다면 맨날 갈 것 같은 커피숍.

놀라운건 여기만 있는게 아니라 일본 여기저기 큰 도시엔 체인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이 커피숍 자체는 삿포로에서 시작한 커피숍 같았다.

여튼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감동 받고 가장 좋았던 곳으로 꼽을 것 같다.

다시 도쿄 여행을 간다면 여기를 다시 갈 생각에 너무 들뜰 것 같다.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