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온 맥주는 역시 최고 ]
긴자에 간다면 라이온으로-
도쿄에서 걸어와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가게를 찾았는데,,,
30분을 그 근처를 다 돌아봐도 내가 찾는 가게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길거리에 서서 이리저리 찾아 보니 폐업...
어째서 50년 정도를 잘 운영하는던 가게가... 이제 폐업을 한걸까..
여튼 배는 고프고 뭘 먹을까 걷다가, 심바시 근처까지 갔을 때 스시집이 눈에 보였다.
간단히 먹을 런치 메뉴가 긴자치고는 저렴한 것 같아 들어 갔다.
런치로 다진 참치가 올라간 덮밥을 주문하고 맥주도 같이 주문했다.
그런데.. 이 맥주.. 정말 맛이 없었다.
공항에서 파는 맥주도 맛있는데 왜 여기 맥주는 맛이 없는건지...
이것도,
이것도, 다 맛이 없었다.
왜... 하아... 맛이 없어서 짜증이 났다.
관광객이 많은 곳은 어쩔 수 없구나 하며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만드느라 오래걸려 미안하다던 챠왕무시... 이게 가장 맛있었다.
그래서,, 맛 없는 맥주를 마신게 억울한 느낌에 이러저리 맥주 집을 찾았다.
길 건너편에 라이온이 있는걸왜 이제야 깨닫고 본 걸까?!
맥주를 잘 못마시던 때 맥주 두잔을 마시게 만든 긴자의 라이온.
맥주만 주문해도 되지만 뭔가 아쉬우니까,
철판 감자구이?도 주문했다.
맥주는 정말 고심끝에 흑맥주로 주문했다.
저기 계신 분이 나의 맥주를 참 맛있게 따라주셨다.
거품부터 모든 면에서 아까 그 생맥주 따위는 기억도 안나게 만들어 버릴 에비스 흑맥주가 나왔다.
에비스 맥주는 비쥬얼부터 흐믓하게 웃음이 나왔다.
어느새 따라 나온 철판 감자 구이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맥주에 눈이 가 있었다.
그래도 맥주 한입 먹고 감자도 한입 먹고,
와- 정말 라이온에서 먹는 맥주는 정말 맛있는 것 같다.
비싸서 두잔은 못마시지만,,,
아까 그 맛 없는 맥주를 안먹었고 여기를 먼저 떠올렸다면 두잔은 마실 수 있었는데...
하며 머리가 빠릿빠릿 돌아가지 못한 나를 자책하며 맛있게 에비스 흑맥주를 마셨다.
그래도 낮 맥주를 라이온에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 도쿄까지 와서 맥주를 마시는데 맛있는걸 먹어야지!'라고 혼자 생각하며 나왔다.
여튼, 생맥주 왕은 에비스에 비어 스테이션보다 여기가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최고, 최고!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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