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해요, 야끼토리 ]
내가 좋아하는 아자부쥬방의
내가 좋아하는 야끼토리 집, 아베짱.
아베짱!
야끼토리가 좋아 지나는 길에 한두개씩 사먹은 적은 많았지만 들어가서 마신적은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 혼자 들어가서 맥주를 마신 첫 이자카야라고 할 수 있다.
이 집은 삿포로 맥주를 참 예술로 따라준다.
예전에 쥬방마츠리 때 지나는 길에 여기서 생맥 한잔 사서 마시고 '맛 좋다.' 생각했었는데 가게에서 마시니 더 맛있는 것 같다.
일단 맥주를 한잔 마시며 뭘 주문할지 고민을 했다.
혼자 간거니까 그냥 간단히 모츠니코미와 야키토리로 시로모츠를 주문했다.
이게 바로 아베짱을 아는 사람들이 다 추천했던 모츠니코미!
곱창을 일본식 간장소스에서 푹 익힌 안주였다.
그래서 종일 지글지글 끓이고 있는 것 같았다.
큰 냄비에서 그릇에 가득 담아 파를 촤-촤- 올려줬다.
아,,, 역시 너무 맛있다.
여기 곱창으로 이용한 꼬치 등은 정말 좋아 했는데 이거 역시 너무 맛있었다.
'왜 이제서야 온걸까!?'를 머릿속으로 외치며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안먹으면 섭섭한 시로모츠!
배가 불러도 시로모츠는 언제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꼬치를 다 먹고 마지막 파를 먹으면, 아- 너무 좋다.
역시 맥주와도 참 잘 맞는 안주 같다.
그리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좀 배 안부를 때 가서 밥도 주문해 보고 싶다.
밥이랑 모츠니코미 먹으면 완전 맛있을 것 같다.
(점심 메뉴로 뭐가 있다고 들었는데.. 오픈을 3시 반에 했다... 그건 언제 하는건지...)
내가 나올 쯤엔 이미 문을 닫을 시간이어서 간판 불도 꺼진 시간이었다.
맥주를 파는 이자카야지만 10시가 되면 슬슬 문을 닫는 거 같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날 아자부쥬방 거리를 걷다가 아베짱 앞을 지나갔다.
많은 종류의 꼬치를 굽는 전문가의 손길.
주문하는 꼬치를 잘 담아주는 전문가의 손길.
그래서 나도 모르게 또 (손가락으로 하나를 만들며)"시로모츠 쿠다사이"라고 말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베짱의 꼬치!
도쿄에도 많은 꼬치 맛집이 있지만 나한테는 최고는 아베짱인 듯 싶다.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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