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기대하던 캐년투어를 떠나는 날.
캐년투어를 가기 위해 라스베가스로 온 것이고
그랜드 캐년을 보기 위해 엘에이도 다시 간 것 같고 그렇다.
투어는 아침 일찍 출발을 하기 때문에
전날 늦게 잠들었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했다.
투어에서 1박을 하고 오기 때문에
가서 1박 할 작은 짐을 따로 싸두고,
큰 짐은 캐리어에 넣어서 차 트렁크에 넣어두었다.
(차는 호텔에 연결되어 있는 주차장에 3박4일을 주차했다.)
가벼운 짐과 함께 커피를 들고 투어 차량을 기다렸다.
그리고 호텔 로비엔 투어를 떠나기위해 차량을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차량을 타고 여기저리 호텔들을 들려서 사람들을 픽업하여 출발했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한번 이동하면
끝이 없는 도로를 달리고 이동 시간이 만만치 않았다.
첫 행선지는 아침을 먹기 위한 맥도날드.
이곳에 가이드님이 내려주시고 각자의 돈으로 사먹으면 된다.
투어에 포함된 금액은 가이드겸 운전을 해주시는 가이드님과
차량, 숙박, 저녁(삼겹살), 아침 캐년 입장료 였던 거 같다.
출발하는 아침, 점심, 돌아오는 날 점심과
휴게소를 들렸을 때 간식등은 각자의 돈으로.
아침은 또 커피를 포함한 모닝세트로 먹었다.
맥도날드 주차장에 골프 연습 하시는 할아부지 ㅋㅋㅋ
재미있네 미국 맥도날드 주차장ㅋㅋㅋ
그리고 멀리 멀리 보이는 설산들.
이때 2월이었는데 너무나도 추웠다.
눈도 너무 많이 내렸고...
여튼 아침을 먹고 또 달리고 달렸다.
중간중간 마을도 있고 계속 도로이다
계속 산이다 그냥 아무것도 없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던 중 가이드님게서 어쩌고 버진로드라고 설명해 주신 길을 통과했다.
(버진리버캐년)
실제로 보면 양쪽의 돌들이 좀 멋졌는데 ㅋㅋㅋ
사진으로 보니 느낌이 잘 안난다.
그리고 한번 더 휴게소를 들렸다.
아무래도 계속 달리니 주유도 해야하고
허리도 좀 펴야하고 ㅋㅋㅋ
그리고 계속 또 달리다 달리다
뭔가 멋진 것이,,,
그러니까 오는 길에 멋진 바위 멋진 풍경이 있었지만
이건 좀 다르다 싶은 멋진 것이 보였다.
이곳은 자이언캐년이라고 했다.
여기로 진입할 때 가이드님이 선곡해준 노래와 함께
너무 비현실적이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냥 막 찍어도 풍경이 어쩜 이렇게 멋질 수 있는지.
추워서 종종거리며 사진 포인트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멋진 오픈카가 지나가길래 찍어봤다.
나도 직접 운전해서 지나가고 싶다,
잠깐 생각했지만 이런 한순간들을 빼고는
다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투어로 만족! ㅋㅋㅋ
자이언캐년을 가로질러 쭉 지나가다 나가는 길에 버팔로를 봤다.
가이드님께서 버팔로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인디언들에게 여기 땅을 빼앗기 위해서
주 식량인 버팔로를 말살했다고 한다.
정말 너무하네,,, 버팔로가 무슨죄냐고 ㅠ
그런 이야기를 듣다가 점심 먹으러 도착한 곳은 서브웨이.
오랜만에 야채를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친구랑 둘이서 샐러드 하나를 주문했다.
먹고 싶은거 가득가득 넣어주세요. 라고 주문하고
슈퍼에서 라면을 사와서 샐러드와 같이 먹었다.
역시 추울 땐 뜨끈한 국물인데 그정도 뜨끈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미지근한 라면에 마음은 못 달래고 뱃속만 달래는 식사를 마쳤다ㅋㅋㅋ
그리고 그랜드캐년 다음으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브라이스 캐년!
그곳으로 입장 중~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그냥 겨울 왕국 느낌이었다.
브라이스캐년 주차장은 사람이 좀 많았다.
그런데 막장 또 캐년 볼 때는 별로 없었지만
여튼 강아지가 귀여워서 차에서 내리기전 담아본 사진.
눈길을 걸어 들어가 처음 마주한 풍경이 이랬다.
그러니까 말이 안됨.
그냥 대단하다. 이게 뭐야 자연이 만들어낸 ...와...
그리고 겨울이 아닐 때 눈이 없으면 저 아래도 걸어 다닐 수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많고 계절만 잘 맞으면 뭐든 할 수 있는 게 캐년 같았다.
물론 돈도 많아야하고 ㅎㅎㅎ
여튼 감탄만 나오는 브라이스캐년을 계속 바라보며 걸었다.
이정도로 추울지 몰랐는데 여기는 그냥 마냥 겨울이었다.
눈 속 마을 느낌.
쭉 걷다 보니 좀 더 가까이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와... 눈 때문에 이거 미끄러지면 죽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앞서 다녀온 사람들이 길을 잘 만들어놔서
그나마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여기서도 사진 한장 나기고 좀 더 가까이 바라봤다.
지금도 사진을 보면 내가 여기 다녀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풍경에 감정이 기분 좋게 올라왔었다.
그렇게 눈속의 브라이스캐년을 보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여기는 레드캐년인데 지나가는 길에 차를 멈추고
잠시 보고 지나간 곳이었다.
여기서 가이드님께서 우리 투어 하는 분들과 단체 사진을 찍어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모두 시간도 잘 지키고 매너도 좋아서
아무런 탈 없이 즐거운 투어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기전에 마트에 잠시 들렸다.
숙소에서 먹는 저녁 식사엔 음료나 다른 간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친구랑 나는 간식은 있고 해서 맥주를 4캔 사갔다 ㅎㅎㅎ
그리고 다시 숙소로 이동,
이런 곳에 숙소가 있...어요? 싶을 만큼 어딘가 안으로 엄청 이동했다.
구글 맵으로 보니 유타 쪽 어딘가였다.
숙소는 캠핑 느낌 가득한 곳이었고.
우리는 저 트레일에 배정 받았다.
그러니까 여기서 나랑 친구는 너무 허술하게 예약한게
조금만 더 찾아보고 들여다 봤으면 내용을 알았을텐데
그러니까 예약단에 투어 예약 뿐만 아니라 숙소 옵션도 있었던 것.
당연히 '그냥 카라반 같은 곳에서 자는 구나~'생각했는데
펜션 같은 곳, 그리고 일행하고만 숙박하는 그런 옵션을 설정할 수 있었다.
모든 예약시에는 꼭 체크하기! ㅋㅋㅋ
카라반은 넓었다.
샤워실은 찍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지만 주방 시설도 다 있었다.
이 카라반은 4인이 사용했는데
2인은 저기 (왼쪽사진)문 옆에 ㅋㅋㅋ 안으로 들어가는 침대칸과
안쪽에 침실에 침대가 있었다.
일단 짐만 두고 맥주를 들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삼겹살이 저녁이 포함된 투어라 삼겹살 파티가 시작되었다.
고기도 가이드님과 직원분이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쌈도 무제한 그리고 김치와 장아찌까지 있다 ㅎㅎㅎ
너무 좋은 식사였다.
그리고 아직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밖으로 나가서 모닥불 앞에서 마쉬멜로를 구워먹고,
엄청나게 깜깜한 숙소내 공간으로 으로 가서 쏟아지는 별도 봤다.
그리고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
한명한명 별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셨다.
하루만으로도 너무나 알차고 꽉꽉 찬 투어,
오늘도 너무 좋았지만 이제 내일은 그랜드 캐년에 간다.
김가든
(유튜브로 보러가기)
https://youtu.be/Z9IR8gjJCBU?si=AzqM_3GtzoE3Ws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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