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고 싶다고 말한지 1년만에 치즈밥! "
1년전쯤 인터넷을 통해 치즈밥이란 걸 보고 쌍문동의 호호분식을 가고 싶다고 했었다.
그런데 쌍문동은 우리집에서도,
내가 자주 가는 곳에서도 먼 곳이라 못갔었다.
그러다 친구집 그처에 갈 일이 생겨 쌍문동에 가서 호호분식을 찾았다.
정의여고, 여중 후문의 뭔가 정겨운 길에 있는 호호분식.
네이버 지도로 봐도 안나와서 정문쪽에서 한참을 찾은 것 같다.
정의여고, 여중 후문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있다.
분식집에 들어가니 '아- 그랬다, 예전에 낙서를 이렇게 열심히 했었지..'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시험 성공과 누구누구 좋다는 낙서가 한가득했다.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먼저 나온 떡볶이.
떡뽁이는 뭔가 알 것 같은 맛, 엄청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추억의 맛이었다.
그리고 탕수육 중.
탕수육은 사실 이날 먹은 메뉴 중 가장 별로였지만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굿!
여기 튀김강정?이었던가 그게 있었던 것 같은데
탕수육보다는 그게 더욱 인기 메뉴고 더 맛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치즈밥!
이건 비쥬얼 보자마자,,,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 없으면 안돼는 그런 비쥬얼이었다.
슥슥 비벼서 한수저 뜨니 이렇게 치즈가 쭈욱~ 늘어났다.
소스는 떡볶이 국물 맛 같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치즈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 감동.
그리고 우리 앞 테이블에 여고생들이 4명 와서 치즈밥 소로 4개를 주문했다.
정의여고 학생인가 싶었는데 치즈밥을 먹으면서 엄청 감탄했다.
"맛있어~ 정의여고 애들은 먹고 싶을 때 맨날 먹을 수 있는거잖아" 라며.
네맘 내맘 똑같아... 소스라도 가져오고 싶은 맛이었다.
이렇게 많은 양이 딱 만원이었다.
아는 분명 아는 맛이라 생각 드는데 또 먹으러 가고 싶을 정도였다.
역시 난 초딩입맛인가 보다.
쌍문동 가면 한번쯤은 들려볼만한 분식집 호호분식!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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