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초록한 연남동의 파스타 ]
걷기 좋고 맛집 많아 보이는 연남동.
홍대역 공항철도 3번출구로 나가니 길죽한 공원이 하나 보였다.
원래 이런게 있었나? 싶었다.
여름이라 퇴근하고 어딜 가도 밝아서 너무 좋다.
그래서 그 긴 공원의 초록초록한 잔디가 참 좋았다.
그 길을 좀 걷다가 편의점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이닝 랩이 보인다.
금요일에 예약도 안된다고 하고 굉장한 맛집이라 해서 엄청 걱정하고 갔는데!!
다행히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고해서 연남동을 좀 돌아보고 왔다.
연락을 주는 웨이팅 방식이라 참 좋다.
20분 정도 지나고 연락이 와서 들어갈 수 있었다.
파스타집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가게였다.
그리고 물통은 와인병에 담겨져 나오고 분위기가 아기자기하니 참 좋았다.
그런데 키친이 커서 그런건가... 여기 좀 더웠다.
그리고 메뉴판은 잡지처럼 되어 있어서 사진이 큼직큼직 이름도 큼직큼직 적혀 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튀긴 건빵.
왜 파스타 집에서 튀긴 건빵을 주고 식전빵을 안줬던걸까?
이날은 모든 테이블에 식전빵이 없던것으로 보아 까먹었거나 떨어졌거나...
배가 불러 구지 물어보지 않았다.
산미구엘 생맥주로 한잔 주문하고!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스프 같은게 나왔다.
이게 비쥬얼은 냄비도 예쁘고 저 흘러넘치는 느낌 떄문에 좋은데...
뭔가 이건 그냥 그랬다.
어머어마해 보이는데 속은 별거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건 마레파스타!
이거이거!!! 난 이게 가장 맛있었다.
특히 면이 완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소스도 맛있고,
이 새우도 맛있고!
그리고 이 집의 가장 대표 메뉴라고 해야할까?
모든 테이블에 다 올려져 있고 블로그 찾아 봤을 때도 가장 많았던 파스타.
매콤한데 소스가 찐덕찐덕하고 저기 위에 일단의 온천계란 (온센다마고) 같은게 올려져 있어 비벼 먹으니 이것 또한 맛있었다.
맛이 있긴 한데,
나에겐 좀 매워서 (매운걸.. 왜 이렇게 못먹을까ㅠ)
그래서 약간 속이 쓰려질라고 해서 마레 파스타에 집중 했다.
그러나 같이 친구들은 맛있다고 잘 먹었다.
난 오로지 마레 파스타 사랑.
연남동은 저번 연남회관 이후에 두번째였는데 이 동네 뭐가 많은게 다음에 날씨가 좋아지면 걸어다니면서 여기저기 가보고 싶다.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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