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호의 국수 맛집, 구기우남 ]
소호의 Gough Street를 찾는 이유,
홍콩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구기우남 국수 맛!
처음엔 양조위도 반했다는 국수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그 국수맛에 반해 홍콩에 가면 꼭 이집을 찾는다.
그리고 주변에서 홍콩을 간다면 꼭 추천해 주는 곳.
찾기 쉽지 않은 곳, 소호의 아주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구글에서 이 거리 이름 혹은 Kau Kee Restaurant을 검색 해 갔다.
오픈이 늦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까먹고 12시 혹은 그 전에 도착하는 것 같다.
아직도 인기가 엄청났다.
전보다 더 인기가 많아진 것 같기도하고...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그래도 이 정도 줄이라도 2층까지 자리가 있으니 쭉-쭉- 들어갔다.
그렇다 오픈시간은 12시 30분.
문이 열리고 우리는 엄청 뒤에 있었지만 그래도 바로 들어갔다.
2층으로 자리를 안내 받아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 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듯한 건조면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다.
그리고 가게를 들렸던 유명인사들의 사진과 사인도 물론 있었다 .
주위를 둘러보고 주문을 하려 하니 영어메뉴가 보이지 않았다.
뭘 시켜야 할지 멀뚱멀뚱 있었다.
이 가게 직원분들은 친절하지만 너무 바빠서 내가 전에 먹었던 사진을 보여줄 시간도 없었다.
그러다 생각난 이곳의 한글 메뉴판!!!
테이블을 좀 뒤져보니 다행히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걸 봐도 뭐가 뭔지.. 도대체 난 뭘 먹었던건지 기억도 안났다.
뭔가 비슷한 느낌의 메뉴들이 20개 넘게 있었다.
우리는 3번인가를 주문한 것 같다.
다른 면도 있지만 난 이 쌀국수 같은면이 참 좋다.
그리고 진한 고기육수와 살코기가 올려진 국수!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한입 먹어보니 이전과 같은 맛이었다.
너무 맛있었다.
국수도 부드럽고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은 찐~하니 정말 맛있었다.
여기에 약간 매콤한 간을 하면 더욱 맛있을 것 같다.
이 국수가 참 맛있지만 끝으로 갈 수록 살짝 느끼했다.
그래서 역시 콜라가 필요하다, 혹은 맥주.
여튼 이번에도 너무 맛있게 국수 한그릇 먹고 나왔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구기우남 너무 좋다.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고 면 양도 많고 홍콩의 다른 국수집 보다 약간 비싸지만 그대로 저렴한 것 같다.
이렇게 배불리 점심을 먹었으니 또 걸어다닐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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