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교동, 많이 변했네 "
자주가는 블로그에서 자주 등장하는 빵집이라 가보고 싶어 치과 갔다가 들려봤다.
생각보다 합정역에서 좀 멀다.
합정역에서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걸릴 것 같다.
빵집으로 소개하기엔 내가 빵을 너무 안사고, 안먹어서 약간 애매하다.
한참을 걸어가니 2층에 간판이 보이고 계단이 나왔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빵 보다는 인테리어 소품들에 눈이 먼저 갔다.
다양한 소품들이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굉장히 차분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대화도 소곤소곤 해야할 것 갗은 차분함과 동시에 묘하게 안정감이 느껴지는 카페였다.
빵은 안보고 계속 카페만 구경구경.
그리고 한참 돌아보다 뒤 돌아 보니 빵이 놓여 있었다.
빵들이 적극적으로 많이 올려진 가게는 아니었다.
적당히 딱 보기 좋게 조금씩 올려져 있었다.
치아바타 등의 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나는,,, 샌드위치로 먹는 치아바타 말고는 별로 안좋아해서 일단 보기만 했다.
그리고 옆에 딱 보였던 까눌레.
이거 정말 고민했다.
여기 까눌레 평이 좋아서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 다른걸 선택했다.
주문을 하고 다시 자리 돌아오면서 또 한번 소품에 이쁘다며 사진을 찍었다.
정겨운 아이팟부터 턴테이블까지.
내가 주문한 녹차파운드 케익.
위에 생크림이 살짝 올라가 있고 파운드 케익 답게 꽉찬 빵 느낌.
좀 뻑뻑할 줄 알았는데 부드럽고,
특히 크림이 있어서 좀 더 부드러웠던 것 같다.
생각보다 녹차 맛이 확- 나진 않았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아이스 커피.
일본에서 아이스 커피를 주문하면 딱 이렇게 나온다.
여튼 아이스 커피 참 맛있었다.
직접 드립으로 내려준 것 같은데, 내가 딱 좋아하는 커피 맛.
근데 나만 못찾은건지 스트로우가 없었다.
집에서 마시는 것 처럼 홀짝홀짝 마셨는데 다음에 또 가면 마이 스트로우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또 구경을 한참을 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계속 고민했다, 까눌레를 먹을까 말까.
이렇게 고민할거 그냥 먹어볼껄 그랬다.
크기도 작은데 왜이렇게 고민을 한건지.
그리고 나올 때 되니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까지 있었다.
개인적으로 카페 웨이팅은 절대 안기다리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니..)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에 다시 들리게 되면 이날처럼 조금 일찍 가서 까눌레를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녹차파운드 빼고 다른 빵, 파운드 케익은 다 테이크 아웃이 가능했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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