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좋아했던 것들1304 # 나의 첫 런던 " 오늘만 날이 아니지만, 오늘만 날인 것처럼 " 내가 런던 여행을 계획할 때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런던이 너무 길어, 그렇게까지 길게 갈 필요 없어, 날씨도 안좋고, 우울증 걸릴 수 있어, 갑자기 막 쏟아진다니까"등등 일정은 그렇다치고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물론 나도 런던의 날씨가 변덕 스럽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각오(?)를 하고 떠났던 것 같다. 그런데 와- 햇빛이 너무 따사로워서 눈을 못 뜰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숙소에서 나와 날씨가 너무 좋아 좀 걷는데 벚꽃길이 보였다. 서울에서도 이제 막 피려고 할 때 와서 제대로 못보고 왔는데 여기서 꽃 구경을 제대로 했다. 벚꽃이 떨어진 꽃길에서 사진도 한방 찍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어디로 걸을까 .. 2016. 4. 15. # 파리에서 런던으로! " 마지막 파리, 시작하는 런던 " 이것저것 걱정도 많이 하고 여행출발 직전엔 '괜히 가나' 싶을 정도로 파리에 대해 온 안좋은 생각을 다 했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날씨 혜택까지 받으며 즐겁게 파리 여행을 마치고 보니 내가 왜 그렇게 오기전에 걱정했나 싶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맥도날드에서 맥너겟을 사와서 전날 먹다 남은 로제 와인을 마셨다. 이게 내가 파리 집에 남긴 와인병, 니콜라스의 추천은 탁월했고 내가 고른 한병은 영... 그냥 그랬다.ㅎㅎ 그리고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기전에 엽서는 보내야 할 것 같아서 집 근처에 우체국에 갔다. 해외 우표 1.25유로 짜리 4장을 받고 풀을 찾는데 없는 것, 그냥 침으로... 붙이란다 ㅎㅎㅎ 역시 파리! 하지만 난 유난을 떨며 물을 꺼내 물로 붙.. 2016. 4. 14. # 파리 여행 중, 4일 " 사랑해 파리,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씨 " 내가 깜박했던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니 파리를 종일 걸어다녀도 안힘들 것 같은 날씨였다. 이날도 딱히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가 추천해준 커피숍과 식당을 가려고 일단 나와서 걸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왕궁정원. 와- 정말 말이 안나오던 곳, 그냥 속으로 '와- 아니 어떻게 이런 곳이... 와-'만 외쳤던 것 같다. 도심 한 가운데에 이런 멋진 공원이 있다니... 그리고 나를 더욱 외롭게 만들었던 공원 벤치! 공원 벤치는 또 왜 저렇게 마주보게 만들어져서 낭만이 넘치는지. 그리고 카페 키츠네로 갔다. 도쿄에 있는 카페인 것 같다. 이름으로 보아 도쿄가 먼저인 것 같고,,, 그런데 카페보다 이 카페 테라스가.. 2016. 4. 13. # 광화문 디타워, 마피아 디저트 티라미수 조지러 와♡ (MARIA DESSERT) " 드디어 들어가본 광화문 디 타워 " 광화문 디 타워에 대해 나는 건물이 올라갈 때부터 말했다. "너무 빨리 올라가는 것 같아" 라고, 나 지어진 후 "저렇게 높고 큰 건물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올라가 참 신기한 세상이네"라고, 그러고는 딱히 의도한건 아니지만 지나서 교보문고를 갔지 디 타워에 들어가 본적이 없었다. 시청에 갔던 날 갑자기 생각난 마피아 디저트, 그래서 디타워로 향했다.향하는 길 같이 가던 말코와 카쵸에게 말했다. 나 "마약 디저트? 맞나? 그런게 있데요" / 말코 "뭐 맨날 다 마약이래-" / 카쵸 "아, 그거 저거 뭐냐 조져... 조... 그거 아니야" / 나 "뭘 조져요~~~ ㅎㅎㅎㅎ" 하며 다같이 웃었는데 이름이 '마피아 디저트, 티라미수 조지러 와' 였다. 와- 조지러 오다를 .. 2016. 4. 12. # 파리 여행 중, 3일 " 와인과 파리, 그리고 음식들! " 파리에서의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나는 일어나서 일단 나갈 준비를하고 전날 사온 치즈와 바게트를 먹었다. 물론 모닝커피는, 맥심 모.카.골.드. 그리고 비가 왔고 멍청한 나는 일정도 제대로 몰라 이날이 마지막 파리인줄 알고 뭐 부터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몽쥬약국을 갔다. 파리가 여행 시작이기 떄문에 많이 사진 못하고 꼭 필요했던 머리 오일을 사왔다. 그런데 몽쥬약국은 정말 기빨림... 뭔가 오전에 몽쥬약국에서 한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사이 체력이 방전된 느낌이라 다시 집으로 오는 길 딸기를 사왔다. 그리고 전날 남은 와인 벌컥벌컥하며 딸기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마레지구로 출발! 도착해서 그 많은 쇼핑할 곳들을 뒤로하고 스테이크집.. 2016. 4. 12. # 파리 여행 중, 2일 " 파란 하늘 아름다운 에펠탑 " 아침부터 집(에어비앤비) 근처에 있는 미드나잇 인 파리 촬영장소에 가봤다. 판테옹 뒤쪽에 있는 성당의 계단, 역시 영화 촬영지는 실제로 보면 느낌이 그냥 그런 것 같다. 생각보다 감흥이 덜 했던 곳. 노트르담 위에 올라갔다가 내려와 세느강을 따라 쭉 걸었다. 세느강 노점도 그 나름의 분위기가 좋았다. 드디어 나도 가방에 바게트를 하나 넣고 다녔던 날, 아침을 꼭 먹는데 아침마다 과자 먹으려니 좀 그랬는데 바게트를 발견해서 이틀동안 아침마다 잘 먹었다. 그리고 바게트 빵집 옆에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 있어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하나 사고, 날씨가 피크닉 느낌이라 니콜라스 가서 화이트 와인 하프 보틀로 하나 추천을 받아 룩셈부르크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던 날.. 2016. 4. 11. 이전 1 ··· 4 5 6 7 8 9 10 ··· 2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