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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21 # 당일치기 대구, 출발부터 서문시장까지! (feat. 염통꼬치!) (12)

" 대구 여행의 시작 "

 


대구로 여행을 가겠다 생각한건 커피와 곱창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나와 같은 취향의 친구와 아침 일찍 강남 고속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7호선에서 내려 경부선 찾아가는 길은 항상 스산하다. 아무래도 내가 길을 잘 못찾는 것 같다. 갈 때는 항상 이 스산할 길로 가지만 버스에서 내려 7호선으로 갈 땐 이 길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친구를 만나 신세계를 만났다. 아니, 이런 좋은 기계가 있었다니! 자주 버스를 탔던 친구는 "훗, 이런것도 모르다니"라며 당당하게 무인 발권기로 버스 티켓을 바로 발권했다.


 

나도 따라 티켓을 사고 차 시간이 얼마 안남아 급하게 버스로 갔다.


 

작년 경주 여행 이후 오랜만에 고속버스를 탔다.


 

한참을 고속도로를 달리다 2시간만에 선산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고 왔지만 휴게시간 15분을 그냥 보낼 순 없었다.


 

 "역시 휴게소에서 뭐라도 먹어야지"라며 친구와 핫도그를 한개씩 먹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대구의 만평역 앞에 서대구역이었다. 친구와 둘이 "오- 저거봐~"라며 대구의 모노레일역을 가리켰다. "저게 그 유명한 대구 모노레일 인가봐!!"라는 모노레일에 대한 신기한 마음과 대구에 도착 했다는 기쁨이 합쳐져 엄청 신난 상태였다.


 

그리고 동대구에 내려 전철을 타고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뭐든 먹으러 출발했다. 먼저 들린 곳은 동성로의 카페였는데 그곳은 좀 나중에 다시 따로 포스팅 하고, 커피를 마시고 동성로에서 걸어서 서문시장으로 갔다.


 

사람도 엄청 많고 활기찬 시장 서문시장에 도착했다. 전철 서문시장역은 모노레일이어서 또 한번 신기해 하며 올려다 봤다. 신기해 하긴 했지만 우린 계속 걸어다녀서 모노레일을 못탔다.


 

일단 가장 먹고 싶었던건 염통 꼬치였다. 염통꼬치를 찾아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시장이 너무 넓고 체감으론  서울의 광장시장보다 넓고, 부산의 깡통시장보다 넓은 느낌이었다. 2지구에 염통꼬치가 있다고 했는데,,, 일단 찾는건 그만두고 돌아보기로 했다. 맛있어 보이는 분식을 지나고,


 

옷가게도 지나고, 조금씩 지쳐갔다. (얼마나 걸었다고...ㅎㅎ)


 

그래서 염통꼬치는 조금 나중에 먹기로 하고 두번째 먹고 싶었던 납짝만두와 칼국수를 먹기 위해 사람이 많아 보이는 분식집으로 들어갔다.


 

일단 유명하다는 남짝만두와 칼국수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납짝만두, 파 듬뿍 올라가고 간장 소스가 자작자작 깔려 있었다. 내가 생각한 납짝만두는 머릿속으로 비빔만두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파 올리고 간장 소스를 충분히 찍은 다음 납짝만두를 한입에 딱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주변 얘기 및 인터넷을 찾아보니 납짝 만두는 유명한 맛있는 곳이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왠지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니까, 시장 어디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온 칼국수.


 

납작만두는 맛있었지만 칼국수는 별로였다. 시장을 둘러볼 때 칼국수가 맛있어 보이고 많이들 먹어서 주문한건데... 이 집 칼국수는 그냥 그랬다. 시장 여기저기 칼국수집이 다 손칼국수라 그걸 기대했는데 이 분식집은  손칼국수가 아니라 약간 아쉬웠다. '칼국수는 생각보다 별로네'라고 생각하며 주위를 돌려보니 여기는 칼국수 말고 다른걸 국수 종류 메뉴를 많이 먹는 것 같았다.


 

분식을 다 먹고 나와서 다시 시장을 구경하며 염통꼬치를 찾았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군고구마 파는 곳을 봤는데 요즘 군고구마 기계는 참 멋지다.


 

그리고 시장 느낌이 물씬 나는 뻔데기와 떡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들어온 거의 반대편 끝에 쪽에 있던 염통꼬치 가게를 드디어 찾았다. 여기 무슨 구역 주차장 근처라고 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여튼 2지구 끝에 있는건 확실한 것 같다.

 

 

맛있어 보이는 염통꼬치!! 소스도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좋았다.


 

우리는 염통꼬치 3,000원짜리를 주문했다. 납짝만두와 칼국수를 먹고와 11개는 좀 많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염통꼬치가 구워지는 사이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맛기차콘!


 

바로옆에 연탄불에 맛있게 구워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맛기차콘을 먹으며 염통꼬치가 구워지길 기다렸다.

 

 

삼천원에 6꼬치!! 연기 모락모락 내며 구워져 나왔다.


 

우린 앉은자리에서 마치 이자리에 염통꼬치가 있었냐는 것처럼 금세 다 먹었다. 양념도 골라먹을 수 있고 염통이 꼬득꼬득하니 너무 맛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친구는 염통꼬치 오천원어치를 포장했다. 나도 사고 싶었는데,,, 들고다니는게 너무 귀찮았다. (염통꼬치 봉지를 종일 들고다녀야 한다니...) 염통꼬치를 포장해 주실 때 "ㅇㅇ해드릴께요~"라고 하셨는데 우리 둘다 못알아 듣고 일단 "네~ 네~" 했는데 "ㅇㅇ이 무슨뜻인지 아세요?"라고 갑자기 되물으셨다. 친구랑 둘이 당황에서 "네..? 아니요 ㅎㅎㅎㅎㅎ"라며 웃었더니 대구 사투리로 꽁꽁(?) 포장 해주겠다는 말이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완전 다르다며 신기하다 그런 말이구나 했는데 지금 또 기억이 안난다. 그걸로 한 5분은 신기해 하고 웃었던 것 같은데... 기억력이 어째서 이렇게 나빠진걸까-


여튼 추운 날씨 속 종일 이 염통꼬치 12개(서비스 +1꼬치)를 들고 다닌 친구는 집에 도착해 딱 펼치니, 가족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뿌듯했다고 한다.


 

남짝만두, 칼국수, 염통꼬치까지 이 시장을 찾은 목적을 다 이룬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장을 구경하듯 보며 나왔다. 그리고 결론은 대구 사람들은 호떡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겨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서문시장의 모든 호떡 집 줄이... 어마어마해서 우린 먹을 엄두도 못 냈다.



시장은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해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대구 서문시장은 일단 먹거리가 많아서 재미있었고, 메뉴가 다양해서 놀라기도 했었다. (특히 메뉴 중 비빔밥에 놀랐다.) 

그리고 아직도 궁금한건 호떡 맛.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



 

Posted by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