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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Busan

2012 BIFF 2 ::: 개막식에 대하여

2012 BIFF 2 ::: 개막식에 대하여



[관객들 입장과 함께 영화관계자들도 입장하고 있었다.]


[거의 다 찬 관객석과 이제 막 입장하기 시작한 영화배우들의 레드카펫 중]


[성공적으로 개막식 진행을 마친 배우 안성기, 탕웨이]


  [개막이 끝난 직 후 일부관객도 자리를 뜨고, 거의 100%에 가까운 영화관계자들이 나갔을 무렵]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닌지 5년정도...? 학생때는 수업 때문에 사회인이 되고 부터는 업무가 있기 때문에 개막식을 생각하면 마음 아프니까 그냥 토, 일만 즐기는 것이 '비프다'라며 생각했는데 올해는 휴가와 딱 맞아 떨어져 개막식부터 비프를 즐길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어찌나 두근두근 거리던지, 개막식 표는 항상 먼저 오픈을 하는데 그것조차 신경 써본적이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막식 티켓 오픈 날짜까지 생각하며 표를 예매하고, 1분 45초만에 매진. 사실 개인적으로는 콜드워라는 작품보다는 그 개막식이라는 큰 행사가 보고 싶었던 건지도, 물론 개막작도 기대 했었다. 그러나 그 두근거림과 설렘은 '이제 다시 개막식은 예매 안해'로 변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내 블로그에 개막식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 해 본다. 

  사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무대, 큰 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우리나라 가장 큰 영화제의 시작 개막식, 엄청 기대 했다. 야외극장도 멋지고, 지정 좌석제로 불필요한 시간 죽이기도 없어졌고 오전에 부산 관광을 하고 편히 영화를 보러 갈 수 있어 좋았다. (야외상영장이 요트경기장이던 시절 선착순으로 자리를 앉았기 때문에 몇시간씩 일찍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처음 시작은 영화배우들 그리고 관계자들의 입장, 레드카펫으로 시작 되었다. 티비로만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적은 호응에 놀라기도 하며  레드카펫을 지켜 보았고, 한시간 정도 입장 후 개막식이 시작 된 것 같다. 배우 안성기, 탕웨이의 진행으로 신기해 하며 '우와-'를 연발하며 개막식을 보고 드디어 개막작인 콜드워 상영이 다가왔다. 이게 왠걸 좌석 정비를 한다며 그 많던 배우 그리고 영화관계자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 했다. 그래 뭐 바쁘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소란스러움은 어떻게 할껀지... 20분이 지나도 밖에선 빠져나가는 자동차 때문인지 주차장에서는 호루라기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고, 앞에서는 영화관계자들과의 인터뷰로 후레시가 터지고 전혀 영화를 상영할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개막작인 "콜드워"가 시작 되었다. 초반 20분정도는 집중하지 못했고, 이 실망스런 상황에 영화에 애써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큰 영화제 부산의 가장 큰 행사라기 보다 우리나를 대표하는 영화제의 개막식은 이렇구나라고 느낀 순간. 그런데 기사마다 어찌나 개막식에 대한 칭찬만 보이는지... 나만 실망 스러웠던 2012 BIFF 개막식.




김가든이 블랙베리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