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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런던여행 6일

" 두군두군 노팅힐 "



포토벨로 마켓이 열리는 노팅힐로 갔다. 사실 두군두군하기엔 전날 왔었긴 하지만 그래도 전날엔 이 길은 안오고 다른길로 왔으니까- 여튼 사람도 북적북적 많고 집들은 알록달록하고 너무 예쁜 동네였다.



그리고 활기찬 마켓, 사실 음식들이 나오기전부터 볼거리, 살거리는 많았지만 나는 일주일 정도 더블린, 에든버러를 여행하고 다시 런던으로 올거라 뭔가 물건을 사서 들고 다니는게 귀찮아 물건들은 거의 보지 않았다. 그리고 음식 냄새가 솔솔 풍겨오자 같이 동생과 이제 시작인가 보다고 즐거워했다.



처음 먹은 이 음식은 이름을 모르겠다. 일단 고기와 소스가 맛있어 보여서 바로 주문을 했다. 길거리 음식치고 5파운드라고 생각하면 좀 비싸다 할 수 있는데 양이 완전 많았다. 둘이서 이거 먹고 배불러서 다른거 못 먹겠다고 할 정도였다. 여튼 음식을 사고 아무리 둘러봐도 맥주는 안파는 것, 우리나라 같으면 생맥주 가게가 엄청 났을텐데 주위를 둘러보다 슈퍼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맥주를 사왔다. 편의점 수입맥주 4캔이 만원보다 저렴한 스텔라 4캔에 4파운드! 여튼 맛있는 음식과 맥주 한 캔씩 캬- 마시고 즐거웠다.



그리고 같이 갔던 동생은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떠나고 나는 좀 더 남아 있었다. 친구와 자주가는 블로그에서 봤던 노팅힐에 가면 먹어야 한다는 허밍버드 레드벨벳을 사 먹었다. 그러나 내 입엔 메그놀리아가 더 맛있고, 지금은 사라진 팔과이분이일이 더 맛있고. 



그리고 두군두군 영화 노팅힐에 등장했던 곳들도 찾아다녀 봤다. 여기서 다시 느낀건 노팅힐 이라는 영화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오래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기억하고 그래서 런던에 오면 노팅힐이라는 곳에 가서 그 촬영지를 찾아다니고, 이 파란문을 찍기 위해 나는 5분넘게 기다려야했다. 



그리고 저녁엔 세인트폴 성당에서 다시 그 동생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가는 길에 홀본에 들렸다. 마켓에 있을 때 그렇게 비가 오더니 다시 맑아진 런던 날씨.



홀본에 간 이유는 바로 여기, 홀본 경찰서 앞에 가보기 위해서. 사실 런던에서 박물관, 미술관을 일정 뒤로 미루고 이번주 내내 다녔던 곳 들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 속 장소를 찾아 다녔었다.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많은 장소를 찾은 영화는 아무래도 어바웃 타임 그리고 킹스맨, 노팅힐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추워진 날씨에 밖에 있을 수가 없어서 잠시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주문한 필터 커피, 마감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아주 가득가득 많이 담아줬다.



그리고 세인트 폴 성당부터 밀레니엄 브릿지 - 런던 브릿지 - 타워 브릿지까지 야경을 보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이날은 또 하늘이 어찌나 예쁜지!!



타워 브릿지를 가까이서 처음 봐서 그런지 너무 예뻐서 놀랐다. 그리고 막 다리 열리는 것도 보고 사람들 소리 지르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어가 피자와 맥주를 마셨다. 이 레스토랑을 달려간 이유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급하게 갔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이렇게 여행지에서 만난 동생과 헤어지고, 서로 여행 잘하라며 쿨하게 헤어졌다. 굳이 나누자면 런던여행 파트 1과 파트 2가 될 것 같은데 파트 1이 끝난 느낌, 멋진 야경으로 마무리 해서 기분이 좋았다.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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