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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다시 돌아온 런던 8일, 이스트본 - 비치헤드 - 벌링갭 (세븐시스터즈) - 브라이튼

" 나름 강행군..."



에든버러에서 돌아온 다음날 바로 세븐세스터즈를 가겠다고 기차 예약을 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지만 비싼 교통비를 내고 예약했으니 출발은 해야겠고.... 아침에 런던 브릿지를 건너 런던 브릿지역으로 가는 길, 멀리 타워브릿지도 보이고 좋았다.



그리고 아침은 간단히 런던의 김밥천국이라는 프레타망제에서 먹었다. 약간 매콤한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골랐는데 안에 고수가 왕창 들어가 있었다. 다 빼고 먹으니 좀 먹을만 했다. 그리고 옆에 테이크 아웃 컵에 담긴건 된장국 ㅋㅋ 미소스프로 팔고 있어 주문을 했다. 속으로 '너네 정말 간 못 맞춘다... 물 양을 줄여야지...'라고 생각하며 속 시원하게 된장국 한 컵했다.



그리고 런던브릿지역으로 들어갔다.



티켓을 뽑고 가는 방법도 다시한번 체크하고 하는데 외국에서 전철을 타는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빅토리아역에서 출발하면 환승없이 바로 갈 수 있는데 숙소 가까운 곳으로 하려다보니 런던브릿지로 예약했더니 무조건 환승...



이래저래 잘 예약해서 온 이스트본, 잠깐 날씨가 좋을 때 사진 한번 찍고 1파운드가게에 가서 입이 심심할 때 먹을 하리보를 사고 커피도 하나 사들고 버스를 타러 갔다.



13x를 타고 비치헤드로 가는 길 이스트본의 올드타운을 지나는데 이곳을 제대로 못보고 바로 비치헤드로 가는 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도착한 비치헤드... 와- 너무 멋져서 이스트본 올드타운은 잊고 비치헤드에 빠져서 다시 13x가 돌아오는 1시간 동안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그리고 13x를 타고 벌링갭으로 가서 세븐시스터즈가 보이는 곳에서 스콘에 와인 한잔하며 여유를 즐겼다.



여기서도 1시간 뿐이라 빨리빨리 이동해야했는데 어찌나 아쉽던지... 에든버러를 동행했던 언니 말로는 "자갈이 폭신폭신하다"라고 표현을 했었는데 그 말 뜻을 알 것 같았다.



그 폭신한 자갈을 걸어 쭉 걸어가니 더 좋았다. 쭉 펼쳐진 세븐시스터즈와 옆에 바다까지. 그리고 바다 색깔은 왜 그렇게 아름다운지... 



그리고 버스로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브라이튼.



브라이튼으로 버스를 타고 들어가며 약간 뭔가 익숙함(?) 이랄까, 여튼 뭔가 분위기가 처음 보는 느낌이 아니라 영화 "윔블던"촬영지를 검색해 봤더니 여기였다. 흥행을 했다거나 평점이 엄청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라 엄청 자주 봤었다. 그 남자 주인공 피터의 동네로 나왔던 곳이 바로 브라이튼이었다니! 혼자 이 바닷가 근처를 걸으며 '여기구나'하며 걸었다. 영화처럼 해가 지는 석양도 보고 싶었지만 난 다시 브라이튼으로 돌아가야 해서 아쉽게 그 모습은 보지 못했다. 

왕복 4시간의 꽤 먼 곳이라 피곤했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브라이튼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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