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ndon

# 여유로운 런던 여행, 3일

" 너무 여유로운 날들 " 

 


아침에 숙소를 나오는데 날씨가 또 너무 좋았다. 그래서 어디로 갈지 고민을 좀 하다가 간 곳은 바로 근위병 교대식을 한다는 곳을 향했다. 너무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버킹엄으로 안가고 다른 곳으로 갔다가 아무래도 사람들이 너무 없고 해서 다시 검색해 보고 버킹엄으로 갔다.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 힘들었지만 자리를 잘 잡은 덕분에 교대식도 행진도 잘 볼 수 있었다.



그냥 서서 통제하는 경찰도 있었지만 이렇게 멋지게 말을 타고 와서 통제를 하는 경찰도 있었다. 특히 이분은 너무나 친절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그 미소가 ㅎㅎㅎ 살짝 에드워드 노튼을 닮은 분이었다. 마치 에드워드 노튼이 날 보고 웃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행진 시작,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다. 눈으로도 보고 동영상도 찍고 디카도 찍고 눈으로도 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다 보고 가려고 하는데 뒤에 있던 어떤 외국인이 나의 비디오를 갖고 싶다고 공유해 줄 수 있는지 물었다. 공유하고 싶지 않은데 또 너무 매정하게 "노"라고 외치기가 어려워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에어드롭으로 옮기려는데 에어드롭으로 연결이 안되서 실패,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파일 공유 실패에 혼자 만족했다. 외국인 아저씨 쏘리.



그리고 간 곳은 자주가는 블로그에서 본 쇼류, '런던에서 일본식 라면을?'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먹으면서 생각한건 여기가 일본인지 런던인지 모를 맛이었다. 일본에서 먹는 맛집 수준으로 맛있는 라멘, 홍대의 어설픈 라멘집보다 100000배는 맛있었다. 



그리고 커피숍 가서 잠시 쉬다가 주변을 또 엄청 걷다가 드라마 셜록 집도 가보고 엄청나게 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해 질 녘의 빅벤이 보고 싶어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퇴근시간이었는데 정말 자전거 부대가 엄청났었다.



구름낀 모습도 예뻐 보인 런던 아이,



그리고 자연스럽게 찍고 싶었지만 오른손에 셀카봉 들고 있는게 티나는 나의 셀카 사진, 그래도 빅벤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남겨서 너무 좋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피카딜리 서커스까지 와서 이층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뭔가 많은걸 한 것 같지만 갑자기 든 생각은 도착한 날부터 빅벤, 런던아이, 피카딜리 서커스 등을 맨날 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곳도 가봐야 하는데...!!!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 



'Lond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런던 여행 7일 그리고 더블린 1일  (2) 2016.04.20
# 런던여행 6일  (4) 2016.04.19
# 런던여행 5일  (4) 2016.04.18
# 여유로운 런던 여행, 4일  (2) 2016.04.17
# 나의 첫 런던  (10) 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