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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Tokyo

# 도쿄여행, 오모테산도 카페 로타스 ( ロータス / LOTUS )

[ 잊혀질만 했던 카페, LOTUS ]

하라주쿠 뒷 골목?

오모테산도 뒷 골목?

 

 

도쿄 여행자라면, 도쿄를 가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고 있는, 시부야 - 오모테산도 라인. 

시부야에서 걸어서 캣스트리로 갔다. 

벚꽃은 다 떨어지고 없었지만 이 나무... 

이 나무 참 예쁘다 예쁘다 하지만 이름은 절대 모른다. 

벚꽃이 다 떨어질 즈음 예쁘게 피는 이 꽃. 

분홍분홍하니 너무 예쁘다. 


 

그리고 2년만에 오니 오모테산도 한복판에 애플매장이 있었다.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리고 애플워치. 

그냥 좀 구경만하고 바로 나왔다. 


 

도쿄에 오기전 가고 싶은 카페 리스트에 적혀 있던 카페 로타스에 도착했다. 

아... 왠지 익숙하다. 

'와본적이 있는 건가?' 싶었다 .

그런데 정확한 기억이 없어서 일단 들어가 봤다. 


 

빨간색의 작은 간판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니 쇼케이스에 아주 많은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안내를 받아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데 예전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앉았던 자리까지!! 

친구 따라 갔던 카페였는데 아무리 따라 갔다하더라도 이렇게 잊을 수 있는지-




1층도 거의 꽉 차 있었는데 지하1층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차 있었다 .

메뉴판을 받고 뭘 마실지 고민했다. 

전에 여기 왔을 때 파스타를 먹고 엄청나게 체해서 여행 내내 고생했던 기억이 났다. 

배도 불른 상태이고 커피나 마셔야지 했는데 아이스 커피에 로타스 푸딩까지 주문했다. 

 

 

 

먼저 아이스커피가 나왔다. 

역시 일본의 아이스 커피는 참 진하다. 

그래서 물을 조금 더 넣어 마시거나 아주 조금씩 오래 마시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푸딩이 바로 로타스 수제 푸딩이었다. 

예전에 의외로 사이제리아에서 푸딩을 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고,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푸딩도 엄청 맛있으니까 기대를 잔뜩하고 먹었다. 


 

달달해서 피로는 좀 풀리는 것 같지만 맛이 좀 애매했다. 

뽑기 맛이 날려면 확 나고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맛이 좀 어중간하고 너무 달기만 해서 다 먹지 못했다. 

그냥 편의점 푸딩이 최고인걸로! 



카페는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좋지만 맛은 좀 아쉬움이 많은 곳이었다. 

힘들게 약 20분정도 걸어서 찾아간 곳인데 아쉬웠다. 

게다가 와본적이 있는 곳이었다니-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가고 기대를 많이하고 푸딩을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카페 바로 유리 앞쪽에 넓은 자리가 있어 여러명이 가도 앉을 수 있고, 

안쪽으로 2-4명까지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많아서 수다떨러 가기엔 좋을 곳 같았다.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