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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 나의 첫 파리

" 파리의 봄엔 3계절을 만날 수 있다. "



파리 도착한 날은 저녁이라 숙소를 찾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잠들었다. 아침 밖으로 나오니 맑은 날씨, 내가 좋아하는 살짝 차갑지만 청명한 날씨였다. 모든 일정을 걸어서 다닐 예정이었기 때문에 가는 길을 확인하고 바로 출발했다.



퐁피두 줄이 길어서 사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줄을 기다렸다. 퐁피두보다 샌드위치는 왜 이렇게 맛있는건지 감탄을 하며 먹었다.



퐁피두 위에서 바라본 파리의 모습 공사를 하는 모습도,,, 앞에 가리는 것이 없고 탁 트여 보여서 좋았다.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우산을 가지러 잠시 집에 들렸을 때. 시내에 내가 지낼 집이 있다는건 참 좋다.



다시 루브르 근처로 가서 커피를 한잔했다. 산미가 강한 커피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커피는 산미가 너무너무 강해서 눈이 찔끔 감길 정도였다.



지인들이 모두 나의 짧은 일정엔 여긴 가지 말라고 했었다. 루브르, 생각만으로도 넓어서 힘들다고. 그러나 나에게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은 루브르.



루브르를 나와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가는 길, 와- 날씨 어쩜 이렇게 딱 나뉘는지. 멀리 구름을 보고 비가 올지 안올지 알 수 있는 도시였다.



세느강을 걷다보니 멀리 에펠탑이 보였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에펠탑은 내가 가지고 있는 열쇠고리 정도의 크기의 에펠탑이었다.



라파예트로 가는 길 멋진 곳이 있어 올라가 돌계단에서 잠시 쉬었다. 여기가 마들렌 성당이었다. 멀리 콩코르드 광장도 보이고 햇빛이 있어 쉬기 좋았던 곳.



그리고 라파예트 백화점 7층 테라스에서 바라 본 파리, 구름 덕분에 더욱 예뻐 보였다. 조금 더 멀어진 에펠탑.



그리고 저녁이 다 되어서 도착한 개선문 위에서 바라 본 에펠탑. 이렇게 보니 의도한건 아니지만 종일 에펠탑을 쫓아간 느낌이었다. 밤 개선문에서 본 에펠탑은 역시 너무 아름다웠고 불빛이 반짝이는 파리도 너무 아름다웠다.


파리 도시의 여행에 있어 프리패스 같았던 뮤지엄 패스 2일권, 개선문에서 하루치가 끝났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저렴한 와인 한잔과 사뒀던 마카롱 그리고 감자튀김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했다. 

파리의 택시기사님이 말씀하시길 파리의 봄에는 3개의 계절을 만날 수 있다, 고 정말 내가 하루 종일 날씨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날씨 덕을 보기도 했던 것 같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지만 그것 마저도 파리와 잘 어울리는 느낌.

여행을 하기전엔 가장 근심걱정이 많은 도시였는데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파리가 너무 좋고 더 있고 싶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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