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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Seoul

# 서울 걷기, 부암동 산책과 공간291

" 산책과 등산 사이 "

 

 

대림 미술관을 나와 쭉 걸었다.

시장을 가려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난이라고, 세번째 주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길로 쭉 걸어서 부암동으로 왔다.

 

갈림길에서 항상 오른쪽 언덕을 선택.

그래서 왼쪽 아랫길로는 가본적이 없다.

 

 

가는 길 이런 귀여운 간판도 만나고,

길따라 걷는게 언덕이라 힘들지만 이것저것 보는 재미가 있는 동네인 것 같다.

 

 

아직 가을이 아니었었는데 단풍도 이쁘게 물들고 있었다.

 

 

담쟁이도 여름에서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길가던 길 무료 사진 전시를 하는 곳이 있었다.

이름은 공간 291.

 

 

지금은 작가 전시는 끝난 것 같았고,

아마추어 사진 작가의 전시라고 했다.

세상의 모든 골목이라는 내용으로 여러 골목의 사진들을 모아 놓은 전시였다.

 

 

사실 전시는 거의 보지 못했고,

그 전 전시에서 남은 엽서인지 그냥 엽서도 기부형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엽서를 한, 두장 사서 나왔다.

 

 

이렇게 인스타그램 느낌으로 꾸며놓은 전시.

정말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전시한건지 포멧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깔끔한 전시장의 모습.

그러나 직원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정말 그냥 자유롭게 보는 곳인듯 했다.

 

 

 

 

책장의 느낌이 너무 좋았고, 사이사이 오래된 카메라들까지 참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었다.

 

 

공간 291을 나와 다시 걷기 시작했다.

언덕으로...

이제 본격 등산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내려다 보이는 동네의 모습과 멀리 보이는 산까지 서울이 아닌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중에 하나인 산모퉁이까지 왔다.

여기는 예전 유명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데...

지금은 집 모양도 많이 바뀐듯 했다.

 

 

들어가는 대문만 조금 생각날뿐 전체적으로 다 바뀐 모습이었다.

이렇게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벌써 꽤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더 가면 정말 등산이니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역시 서촌 - 부암동은 조금은 힘들어도 걷기 좋은 길 같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지 못하니 걸어가는걸 추천!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