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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 짧은 타이중 여행, 문닫은 20호 창고( Stock20 )와 85도 카페

[ 20호 창고 ]

타이중 젊은 작가들의 공간.

문은 닫혀있었지만 그래도 걷기 좋았다.



내가 온전히 타이중에 머무는 하루는 월요일 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갈 곳을 찾아 볼 때마다 정기 휴일이었다.

미술관이었나? 박물관이었나? 여튼 그곳도 월요일이 휴관일... 

절망적이었다.

그래서 찾던 중 젊은 작가들이 모여 만든 공간이라는 20호 창고가 나왔다.

이곳 또한 월요일은 휴일.

그러나 문닫은 곳이라도 느낌상 분위기는 좋을 것 같은 느낌에 '둘러나 보고 오자'란 마음에 타이중 기차역으로 향했다. 



지도를 보면서 갔는데도 길을 잘 못 들어 다른 골목길로 들어갔다.

그와중에 예쁜 빨간 대문집도 발견하고,



이렇게 밖에 세면대가 있는 집도 발견했다.

(설마 진짜 밖에 있는건 아닐테고 버린 것 같았다. 아닌가? 누군가 사용하나? 여튼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제대로된 골목으로 들어가 보니 이렇게 20호 창고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랬다, 문닫은 20호 창고.

그래소 이길 쭉 둘러보기로!




울트라맨 귀여워 죽겠다.

마치 여길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




들어가는 입구부터 은근 그냥 문을 닫았어도 재미있어서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벽에도 저-어기 끝까지 뭔가 많이 그려져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잘 보이는 가오나시... ㅎㅎ




초록초록한 벽.



골목을 잘 못 들어선 순간부터 세면대 집착...



문닫힌 곳들을 신나서 혼자 사진도 찍고 하며 꽤 많이 걸어왔다.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호 창고에 있는 카페 같은데 역시 문을 닫았다.



그런데 여길 지나쳐 나오는데... 

여기가 더 큰 입구 였다.

물론 양쪽다 들어가고 나가고 가능하지만 더욱 "입.구"하는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이렇게 이정표도 훨씬 크게 있었고, 

문은 닫혔고, 비는 왔지만 그대로 즐겁게 구경하고 걷다온 20호 창고.

사실 타이중을 2번 갈 곳은 아닌 것 같아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여기 20호 창고가 미술관이 휴관이었던건 너무나 아쉬웠다.


일단, 아쉬움은 뒤로 하고 너무 덥고 힘들어 85도 카페로 들어갔다.



타이중엔 생각보다 지점이 적었던 85도 케이크.

예전에 먹었던 맛있었던 케이크를 생각하며 빨리 들어갔다.



오- 빵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커피와 케이크를 받아들고 더욱 편히 쉬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85도 클래식 커피였던가 약간 달달한 커피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저 85도 카페의 저 케이크. 

이름은 정말 모르겠다.

어려운 한자로 3글자 적혀 있었는데... 읽을 수가 없다.



그러나 맛은 변하는가 보다.

전보다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놀랬다.

에전엔 저 겉에 싸인 빵에서부터 놀라며 먹었는데 지금은 그냥 달기만한 케이크로 변해있었다

그래도 비가 그치고 아주 더운날씨 나를 살려준 85도 카페.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