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iwan

# 짧은 타이중 여행, 펑지아 야시장 그리고 홀로 맥주, 맥주, 맥주

[ 비와서 더 좋았던 야시장 ]

비가 엄청 내려 사람이 많이 없었고,

냄새도 많이 안나고 좋았다.

 

 

비가 쏟아지는 타이중에 도착해서 어떤 일정도 미룰 수 없는 박수로 온거라 비가 옴에도 일단 야시장으로 갔다.

호텔에서 야시장은 꽤 멀었다.

버스로 40분정도 걸리는 위치였다.

타이중은 버스가 정류장 수가 많은건지 여튼 좀 돌고 도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여튼 이래저래 도착한 펑지아 야시장!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했는데 생각보다 한산한 느낌이었다.

(쏟아지는 비 떄문일 것이다...) 

 


안으로 드렁가니 정말 많은 종류의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너무 많으면 고민도 더 많이 되는 것 같다.

일단 한번 쭉 둘러보기로...

 

 

야시장에 이렇게 사람이 없어도 되나...?


 

그래서 조금 사람이 있거나 조금 줄서 있으면 완전 맛집 처럼 보였다.


 


일단 초딩 입맛인 내가 멈춰서 주문한 곳은 치킨과 샐러드를 같이 주는 곳.

사진만 보고 골랐다.

일본어를 공부했어도... 중국어 쪽 한자는 전혀 모르겠다...

 

 

여튼 일반적인 찌파이는 나에게 너무나 향이 강한 음식이라 이렇게 다른 소스와 버무린,

그리고 야채와 함께 있는게 훨씬 더 좋아 보였다.

(*찌파이 : 닭고기를 손바닥 만하게 펴서 양념하고 튀긴 대만식 닭튀김)


 

맨위 첫번째걸로 주문한 것 같다.

70원 저렴, 저렴!


 

그리고 지나가는데 또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는 새우 구이집 발견.

이 집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앞에서 막 서서 먹고 기다려 사가는 가게였다.


 

방송에도 많이 방영된 듯한 느낌.


 

옆에 수족관 같은 곳에서 새우를 바로 꺼내서 꼬치에 끼워서 구워주는 새우 구이였다.

(말하고 보니... 뭔가 엄청 잔인하다...)

여튼 이것도 6꼬치를 주문했다.

아저씨가 마지막에 뿌려준 후레이크를 뿌려줬는데 뭔가 불안했다...


 

그리고 의무적으로 과일도 하나 사왔다.

아주 오래전 대만 여행 때 샤부샤부 집에서 이것과 비슷한 과일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으로 비슷한 과일을 구입했다.


 

야시장 가는 길에 있던 무슨 대학교.

역시 어느나라던 대학교 주변은 이렇게 핫한가보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또 좀 시끌시끌한 골목이 있길래 들어 갔더니 이 골목도 야시장 이었던 것같다.

그 구역이 다 펑지아 야시장이라 하는건지 근처에 있어서 이렇게 조성이 된건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덥고 목이말라 수박 쥬스를 아주 저렴하게 한잔 사고 원샷했다.

아주 맛있었다.

수박 쥬스 짱 좋다.


 

그리고 이날의 마지막 메뉴. 

정통(?) 찌파이를 하나 주문하려 했다.

닭고기고 모양이 찌파이 모양에 사람들도 엄청 줄서 있고 이 집이 또 맛집이다 싶어 또 주문.



번호표 받고 계속 기다림. 

앞쪽에 치킨을 다시 구워서 잘라서 주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의 주문을 마지막으로 모든 음식을 다 사가지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냄새가 어마무시 해 버스에서 눈치도 보였지만 배고 너무 고팠다. 

 


그리고 들어오는 길 편의점에서 대만 맥주 삼총사를 사왔다.

오른쪽 타이완 비어만 마셔봤는데 중간 허니맥주는 저때 5월에 유행했던 맥주라 했고,

왼쪽은 그냥 한번 사왔다.

 

 

맥주도 준비하고 음식도 먹기 좋게 준비해서 먹을 준비 완료.


 

역시 이 치킨은 맛이 없을 수 없어 보이듯 맛있었다.

그리고 새우는 처음엔 그 뿌려준 후레이크로 못 먹는 향이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숯 냄새가 올라오고 그 향은 사라져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줄서서 그 빗속에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였다.

(식어서 그런지도...)


 

그리고 줄서서 사온 찌파이라 생각한 이 치킨은... 

그냥 치킨이었다.

향도.. 사실 내가 못 먹는 중국의 그 향이 느껴져 조용히 덮어 놨다.

가장 비싸게 산 메뉴였는데...


맛있는 음식과 허니 맥주를 다 마셨다.

역시 뭔가 다른 맛이 들어간 술 종류는 호로요이가 짱인듯 싶다.


 

그리고 클래식 타이완 비어.

이건 뭐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다.

그냥 같은거 같다.


 

이 타이완 비어와 같은 맛!

아주 편안한 호텔에서 모르는 소리가 나와도 일단 티비 켜 놓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마시니,

완전 여유롭고 좋았다.

다음날 일정 또한 아침 일찍 나가야 한다거나 그런게 아니여서 더 좋았다.



일단 저녁 늦게 도착한 타이중에서 첫날은 아주 성공적으로 보낸 느낌이었다.

'밤에 도착해도 공항과 도시가 가깝다면 좋구나' 하는 생각!

이렇게 타이중의 첫날이 지나갔다.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