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_로바니에미 ::: 산타마을로 떠나다.

핀란드로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제일 처음 내가 한 것은 블로그 찾아보기.
여행책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어서 일단 블로그를 뒤졌다.
생각보다 적은 포스팅이 있었고,
그 중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산타마을.

산타마을이 위치한 곳은 핀란드의 많이 북쪽, 로바니에미에 위치해 있다. 
나라에서 지정한 산타클로스와 엘프들이 일을 하고 있고,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산타마을 중 가장 관리(?) 잘 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To.Santa Claus 라고 주소 안쓰고 보내면 이곳을 간다고 한다.)

먼저 로바니에미는 지도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헬싱키에서도 엄청나게 떨어진 북쪽에 위치해 있다.
물론 헬싱키도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면 북쪽이지만...
그냥 기차표를 사면 비싸기 때문에 당연히 유레일패스를 구매했다.
셀렉트패스 3일권으로 구매를 했고, 유스로 구매할 수 있는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스가 적용이 안되는 나라라... 그냥 일반으로 사야했다.

그리고 워낙 멀기 때문에 출발 하기전 일터넷으로 침대칸을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그냥 기차역에서 유레일패스만 개시하고 이용했다.

정말 한참을 달린다. 밤 10시 출발, 도착 예정 시간은 9시 쯤 이었던거 같은데...
한시간 정도 연착 되었었다 .

자도 자도... 눈속을 계속 달린다.
그리고 종점에 도착하면 그 곳이 로바니에미.

역은 정말 작고, 그냥 동네에 있는 역 같았다.
일단 역에 들어가면 산타마을로 가는 버스 시간표 먼저 확인 하자.

아주 친절하게 산타마을로 가는 배차시간표가 나와있다.
나는 로바니에미에 도착해 1박 했기 때문에 일단 찍어 놓고, 호텔로 짐을 풀러 갔었다.

다음날 시간에 맞게 도착해 버스를 기다렸고, 정확한 시간에 버스가 왔다.
산타마을로 가는 버스는 이렇게 티를 낸다.
그리고 시내에서도 정차를 하기 때문에 사실 꼭 역까지 나올 필요는 없었지만,
정차하는 정류장을 몰라 그냥 안전하게 역까지 왔다.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눈길 속을 달리면 종점인 산타마을에 도착한다.
그러면 먼저 보이는것이 인포메이션건물이다.
저 건물 안에는 인포메이션뿐만 아닌 여러 기념품 샵부터 해서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다.
그리고 건물을 통과하면 바로 산타마을로 이어진다.

이 건물은 실제로 산타가 일하고 있는 산타 오피스이다.
산타 오피스에 들어가면 산타와 대화를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물론 사진을 찍어 주는 것은 엘프!
그리고 엘프가 사진을 메일로 보내줄 것인지, 여기서 현상해서 사갈 것인지 묻는다.
나오는 길은 당연히 기념품 샵.
그리고 그 옆으로는 스와로브스키와 이딸라의 아울렛도 같이 쇼핑할 수 있다.

그리고 나와서 여기 저기 돌아 다녀보니,
이곳에서 각 나라 수도는 어느정도 거리인지 표시해 둔 표지판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서울은 없다.

그러나 현재 엘프 중 한국인이 있으며, 그분 블로그와 쪽지로 여러가지 여행 정보를 얻어서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었다. 그러니 한국말로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써도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산타마을에 있는 우체국.
이 곳에서만 편지 소인이 산타클로스이다.

건물들은 그냥 만든 것이 아닌 정말 안에서 엘프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그리고 기념으로 엽서를 사서, 테이블에 앉아 지인들에게 카드도 쓰고 바로 보낼 수가 있다.
이곳에서 카드를 보낼 때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첫번째, 위에 있는 우체국에서 보내 일주일만에 도착하는 산타클로스 소인이 찍힌 카드와 두번째, 특별한 우체통을 통해 보내면 산타클로스 소인과 함께 그 해 크리스마스 때 받을 수 있다.
(저는 출발하기전 지인들에게 어떤것이 더 좋은지 리서치를 통해 발송완료했습니다.ㅎㅎ)

요 우체통이 그 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도착하는 우체통.!!

그리고 이렇게 산타도 만나고, 구경도하고, 카드도 쓰고 하면 벌써 시간이...
그러면 다시 버스 정류장에서 산타버스를 기다려 로바니에미 시내로 가면 된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다녀오고 일년이 지나기 전에 꼭 다 포슷힝하고 싶은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