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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여유로운 런던여행 10일

" 런던의 날씨란 정말 알 수 없는 것 "



아침 출발은 아주 좋았다. 구름도 내가 생각하는 '유럽 구름'이었고 타워 브릿지를 건너는데 어제와는 다른 그런 날씨였다. 뭐, 머리 날리는건 똑같았지만... ㅎㅎ



그리고 아침을 먹으려고 도착한 버로우 마켓, 아침으로 비프 버거를 하나 먹고 또 몬머스 커피에 가서 이번엔 아이스 에스프레소 더블샷으로 주문을 했다. 분명 샷추가를 하면 50펜스가 추가라고 적혀 있었는데 어제와 같은 금액을 받았다. 무슨 이유일까? 뭐 영어를 못하니 설명도 못하고 그냥 달라는 금액만 지불을 했다.

(*4/26에 다녀온 버로우 마켓... 이날 여기서 뭔가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는 그냥 잠시 보고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겠지 하고 비프 버거 먹고 신나게 왔는데 오늘 sns로 뭐 보다가 그 촬영이 셜록홈즈 촬영인걸 알았다. 나는 진정 바보인가... 좀 더 기다려볼껄...ㅠ 베네딕트를 실물로 볼 수도 있었는데... 하아...)



그리고 사우스 뱅크를 지나 걸어서 간 곳은,



코벤트 가든이었다. 뭐 특별한건 없었고 여기서 길거리 예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나라는 뭔가 하기전에 왜 그렇게 뜸을... 결국 뭔가 인트로만 보고 온 기분으로 이 자리를 떠야했다.



그리고 도착한 내셔널 갤러리. 이 앞은 거의 예술인들의 거리 같았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갔는데 너무 내 취향이 아니 금방 나와서 포토그래퍼 갤러리로 향했다.



가는 길에 우박이 내리나 했는데 갑자기 엄청난 바람과 눈이 내려 어쩔 수 없이 앰앤앰 월드로 잠시 피했다. 그런데 여기도 참 재미있는 곳이었다. 초콜렛 애들이 런던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는 것ㅎㅎ



그리고 좀 날씨가 잠잠해진 후 도착한 포토그래퍼 갤러리, 3파운드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개인적으론 작품이 취향이 아니라 그냥 그랬다.



그리고 걸어가다 보인 플랫 아이언, 우리나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정작 중국사람들 사이에 껴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좀 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나도 좀 짜서 위에 뿌려진 소금을 좀 걷어내고 먹으니 맛있었다.



그리고 이 거리는 아니지만... 뉴버그 거리로 걸어가 어바웃 타임의 촬영지를 보고 왔다. 역시 영화 속 느낌과는 거리가 멀어도 왠지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지나가다 들린 MOZZINO 카페! 플랫화이트 맛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모든 카페가 6시까지일 때 여기는 7시까지라 너무 반갑고 고마운 상황 ㅎㅎ



그리고 큰 의미는 없었지만 워킹 타이틀 건물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메릴번 근처를 걷다가 발견한 영화 포스터 가게, 문은 닫았지만 간판이 좀 멋져서 사진도 찍고 안에도 들여다 보고 했다.



그리고 여기가 메릴번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사 워킹 타이틀, 멋진 영화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겠고요.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메릴번의 길은 너무나도 예쁘고 걸어도 걸어도 기분이 좋다. '이런 게 런던인가?'하는 분위기를 마구 뿜어낸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가볍게 포테이토 칩과 맥주 한 병. 오프너를 찾고 있는데 다행이 한국 분들이 요리를 하고 있어서 "혹시 오프너 보셨냐" 했더니 "여기 오프너 없는 것 같다며 맥주 가져오시면 따드릴께요"라고 하여 바로 냉큼 내밀은 나의 맥주... 이제 캔맥주만 마시겠습니다. ㅎㅎ 너무 고마웠던 분들. 역시 한국은 정 ㅎㅎ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