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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런던여행 9일, 버로우 마켓 & 테이트모던

" 좀 여유롭게 "



이제 옥스포드 하루 빼고는 다 런던이라 좀 여유롭게 다녀도 될 것 같았다. 이날은 런던브릿지를 건너 버로우마켓으로 가려 했지만 타워브릿지를 건너 본적이 없어서 타워브릿지를 걸어서 건너갔다. 관광객이 엄청 많고 바람이... 바람이 너무 불어서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버로우마켓으로 가는 길 예쁜 건물을 보고 한참을 보고 이곳에서 보이는 타워브릿지도 너무 예뻐서 한참을 보다가 원래 예상 시간보다 늦게 가게 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버로우마켓, 기대도 많이 했었고 들어가는 계단부터 맛있는 냄새가 엄청나게 올라와서... 와 정말 뭔든 빨리 먹어야지 하는 생각 뿐이었다.



전날부터 핫도그가 너무 먹고 싶었어서 핫도그를 선택했다. 독일 소세지를 그릴에 구워 핫도그를 만들어 줬는데 아쉬운건 빵을 안구워준다... '왜지? 왜 빵을 안구워주지?'라고 생각하며 역시 '5파운까지는 음식이 좀 미완성? 느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꼬득꼬득한 소세지에 독일의 김치라는 사우어 크라우트까지 올려주고 버로우 마켓 입구에서 산 샹그리아랑 같이 야무지게 먹었다.



그리고 버로우마켓 옆에 있는 몬머스 커피! 필카딜리 근처에 있는 매장에서 마신건 정말 맛 없고 일하는 직원들도 일하기 싫어 하는 모습에 나도 맥이 탁 풀리는 카페였는데 여기는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너무 좋닸다.



그리고 걸어서 테이트 모던으로 갔다. 모든 박물관 미술관을 날씨가 안좋을 때 가려고 브리티시 뮤지엄 외 아직 간 곳이 없었는데 드디어 테이트 모던으로, 완전 내 취향저격인 미술관이었다. 그리고 잠시 밖을 내다보니 이런 날씨 '하- 영국 날씨란' 생각이 절로 드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버로우마켓으로 갔다. 사실 혼자 다니니 먹고 싶은데 배가 불러 한 개 이상  먹으니 아쉬웠고 테이트 모던에서 숙소로 가는 방향에 버로우마켓이 있으니 다시 들려 먹고 싶었던 훈제 돼지고기 샌드위치와 맥주를 사서 마셨다. 지금 생각하니 맥주 너무 비싼...ㅎㅎ 



그리고 런던 브릿지를 걸어 쇼디치로 가는 길, 왜 런던은 버스로 30인 거리가 걸어서도 30분인지... 그럼 걸을 수밖에 ㅎㅎ 



쇼디치는 분위기가 정말 계속 다녔던 런던과는 달랐다. 혼자 싱글벙글하며 이곳저곳을 보며 돌아다녔다.



그리고 그렇게 가고 싶었던 에이스 호텔 1층 카페로 갔다. 분위기는 음... 뭐랄까, 뉴욕 에이스 호텔에서 1층 로비에 있던 사람들을 보며 '다들 무슨 컴퓨터를 저렇게 열심히 하지' 했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뭐 그런 분주한 분위기, 누군가의 사무실에 놀러간 분위기? ㅎㅎ 여튼 그랬다. 그리고 여유롭게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쇼디치는 이제 숙소를 옮기면 더욱 자세히 봐야겠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