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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nburgh

# 아름다운 도시 에든버러 3일

" 혼자라도 괜찮아, 에든버러라면 "



에든버러에서 온전한 하루를 가질 수 있는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일정은 아서시트(Arthur's Seat)를 올라갈 예정이었다. 영화 원데이에 나왔던 에든버러의 아름다운 곳. 나의 숙소는 뉴타운이라 올드타운으로 넘어가 로열마일을 지나는 길, 전날 봐뒀던 밀크맨이라는 카페에 들렸다.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좋았다.



그리고 아서시트로 가는 길 뭔가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이런 사람들을 뭐라고 하는지 까먹었지만 여튼 봤다.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볼 때마다 느낀건 '립싱크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의혹을 했다. 그래서 계속 지켜 봤었는데도 의심스럽다. ㅎㅎ



그리고 아서시트 사실 칼튼힐 보다 조금 높은 정도로 생각하고 갔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다. 저기 높은 곳을 오른 것은 아니고,



바로 저곳을 올랐는데 구글 맵이 길을 잘 못알려줘서 좀 돌아서 아주 멀리멀리 갔다. 그래서 더욱 힘들게 간...



올라가서 오프너 없이 의지로 딴 사이다를 하나 들고 벌컥벌컥 마시며 에든버러를 내려다 봤다. (친구는 어떻게 병맥주를 마실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난 대답했다. "영화는 괜히 보는게 아니다"라고ㅎㅎ)



그리고 내려와서 들린 곳은 또 한번 필라멘트 커피, 저 아보카도가 먹고 싶었는데 난 아무래도 주문을 잘 못한 것 같다. 다시 한번 가서 성공적인, 먹고 싶었던 아보카도 베이글을 먹고 싶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줄타는 예술인도 보고,



베이크 포테이토를 사왔는데 나의 욕심이 또... 맛없는 베이크 포테이토를 만들었다. 이것은 스몰인데 스몰이 아닌 것 같고 기본 솔트, 버터를 발라주는데 그런게 없는 줄 알고 체다 치즈와 샤워크림 등 엄청나게 추가를 해버렸더니 느끼해서 반도 못먹고 버렸다... 맥주로도 어쩔 수 없는... 느끼함...



그리고 저녁을 먹고 올라간 칼튼힐. 여기 너무 좋다, 맨날 올라가도 질리지 않을 곳. 엄마에게 칼튼힐 사진을 또 보냈더니 "우리 딸, 여기 좋아하나봐"라고 메신저가 왔다. 매일 보냈으니 엄마도 이 모습이 익숙했나보다. 에든버러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있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