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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Busan

# 2015 부산국제영화제, 영화티켓 없이 부국 즐기기!

" 분위기가 즐거운 BIFF "



ㅣ 영화제 느낌 최고, 큰 포스터 

 1  비프힐 앞 큰 포스터 낮


2  비프힐 앞 큰 포스터 밤

 

3  해운대 앞 큰 포스터1

 

 4  해운대 앞 큰 포스터2


  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좋아하는 큰 포스터. '아- 영화제구나'라고 가장 빨리, 크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포스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운대 앞에서도 비프힐 앞에서도 이 포스터 앞에 한참을 있는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포스터가 있거나 포스터가 예쁘면 더더욱 좋고. 특히 해운대 앞에 포스터는 항상 보고 있는 곳이 스타벅스 앞 택시 정류장 옆에 서서 한참을 본다. 그리고 길을 건너 포스터를 따라 계속 걸으면 바다 앞을 걷는 것보다 더 좋다. 


ㅣ 씨네 21


  매일 발행되어 나오는 BIFF만의 특별한 씨네 21. 부국제의 소식을 빨리 알 수 있는 것 같고 특히 내가 놓친 영화, 감독, 배우들의 인터뷰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내가 갔을 땐 개막식 다음날이라 개막식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그 다음엔날 틸다와 탕웨이 이야기도 확인 할 수 있었다. 비프힐, 비프 빌리지 등등에서 자주 볼 수 있고 모자르게 발행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좋은 것 같다. *특히 매일매일 발행됨에도 읽을 내용이 많아서 좋다.



ㅣ 비프힐 전시 

1  MEMORIES 20'

 

2  눈에 확 들어오는 탕웨이

 

3  새로운 영화의 전당 모습

 

4  부산극장 앞의 부산국제영화제 


  씨네 21에서 기록한 부산국제영화제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었다. 작년에도 비프힐에서 어떤 전시를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고 여튼 이번의 전시는 딱 보이는 사진도 탕웨이였고 그리고 한번 돌아보며 봐도 추억이 방울방울한 사진들이 많았다. 특히 1사진의 탕웨이 사진은 씨네 21의 975호에(2014.10.14-10.21) 실렸던 사진이었던 것 같다. 지금 집에 좋아하는 배우 나온 씨네 21을 어느정도 모아 두고 있는데 그 중에 있다. 왠지 뿌듯한 기분. 

  그리고 사진엔 안나왔지만 예전 요트 경기장의 야외상영장까지 사진에 나와 있었다. 야외상영장에서 키무라 타쿠야를 봤었는데. 그때의 추억도 방울방울! 여튼 사진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같이 간 언니한테 "그래 이런 때도 있었어!" "맞아~ 여기는 이랬어"라며 엄청 설명을 덧붙인 기억이 난다. 

  결론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고 나오는 씨네 21은 매년 기대가 된다는 것!



ㅣ BIFF 셔틀버스


 영화 스케줄로 바쁜 관객들의 발이 되어 주는 셔틀버스. 영화제 기간 중 영화를 보기에 필요한 장소를 순환하는 셔틀버스 10-15분에 한대씩 운행을 했던 것 같다. 작년까진 참 잘 이용을 했는데... 이번엔 너무 촉박하게 다녀서 택시를 타고 다녔다. 잘 이용하면 정말 좋은 서비스라 생각되는 부국제의 셔틀버스. 



ㅣ  오픈토크 & 무대인사

1  무대인사 전 해운대 모습

 

2   영화 "사도" 무대인사 중 

 

 3  다음날의 무대인사를 위해 밤샘하는 팬들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및 남포동 야외무대에서는 오픈토크 & 무대인사를 영화제 기간동안 참 많이 한다. 주말엔 영화를 안보더라도 여기에 계속 있으면 감독과 배우에게 영화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만큼. 예전엔 지나가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인파였다면 지금은 무대인사 시간에 딱 맞춰 지나가면 사실 해운대를 가로질러 걷기도 힘들지경이다. 그래도 이건 없으면 안될만큼 부국제를 대표하는 이벤트 같다. 

  지금은 미리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그전에 가서 자리 잡고 기다리면된다. 다만, 정말 인기 있는 배우가 온다면 3처럼 밤샘을 한 팬들에게 밀려 아주 뒤에서 볼 수도 있다. 

  그래도 멀리서 봐도 소리만 잘 들리는 곳에 있다면 영화제 기간에 영화를 못봤었도 감독과 배우가 말하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 좋다.  



ㅣ 거리공연


   사실 이 거리공연은 부국제가 아니여도 매주한다고 한다. 그래도 밤이 되어 모든 행사가 종료되어도 해운대 바다 앞은 계속 붕붕 뜬 느낌이라고 할까, 지치지 않고 다들 '이 축제를 더 즐기고 싶다'라는 분위기를 풍긴다. 그럴 때 이렇게 음악도 흐르고 맥주 한잔을 하면 딱 좋다. 거기에 더하기 파도소리까지! 이게 부산의 매력인 것 같다.

 


ㅣ 비프 빌리지

 1  비프빌리지 스타워즈 부스


2  비프 빌리지 스타워즈 부스 내부

 

2  스텔라 아르투아 부스


  비프빌리지는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임시로 만들어져 있다. 백사장 위에 나무판이 깔려 있고 그 위로 영화와 관련된 혹은 협찬사들의 부스들이 쭉 늘어서 있다. 여러 이벤트로 사람들이 북적북적. 시간만 허락한다면 각 이벤트를 참여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았던 곳은 스타워즈 부스! 안에 들어가서 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튼 겉에서 구경하고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너무 귀엽고, 부스 뒤로 보이는 바다도 좋았다. 그리고 스텔라 아르투아 부스! 나처럼 맥주를 좋아한다면 꼭 들려봐야하는 부스였다. 왜냐면! 들어가서 설명 좀 듣고 맥주 시음을 할 수 있었다. 그것도 전문가가 전용잔에 주는 맥주로. 그리고 들어갈 때 팜플렛 같은 것을 주는데 그 안에 부산에 지정된 곳에서 맥주를 한잔 마실 수 있는 무료 시음권도 들어 있었다. 나는 그걸로 노보텔호텔 테라스에서 밤바다를 보며 맥주 한잔을 했다. 



ㅣ 바다 


  그리고 역시 바다. 말이 필요 없는 부산의 가을 바다를 마음 껏 볼 수 있다. 여기서 많은 행사를 하기도 하고 걷다 보면 보이는 바다, 멀리서도 보이는 바다, 바다 너무 좋다. 


  이렇게 영화티켓이 없어도 얼마든지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보고 싶은 영화 티켓을 예매했다면 더욱 재미있는 영화제를 보내겠지만. 근데 항상 생각하는건 영화를 못보거나 한편만 본다면 너무 아쉽다. 그런데 또 하루에 두편, 세편을 보게 된다면 너무 바쁘다. 그 스케줄을 짜느라 벌써 머리가 아프고.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부국제, 이번에 특히 너무 알차게 다녀 온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고, 여행과 영화제를 다 즐겨서 기분은 더더욱 좋았다.  



그리고 주의 해야할 점은 바로 이것.

영화제 기간엔 일반 상영작은 상영하지 않는다.

작년인가? 2년전에 왔을 때 시간이 좀 남고 여유가 있어서, 

해운대 쪽 말고 남포동 쪽에서 그냥 일반 상영작을 본 적은 있다. 

근데 그것도 재미있는 기억. 

왠지 그냥 부국제니까 그냥 영화 보는데도 기분이 묘했던.

(상영전 광고가 많은 것 빼고)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