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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Seoul

# 이년만에 참석한 연탄봉사!!

:: 연탄봉사 / 연탄 나르기 




:: 오늘은 일년에 한번 있는 회사 연탄봉사 날이었다. 작년엔 회사 일정이 겹쳐 연탄봉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서 참석을 못했고 그전엔 길음동 쪽으로 갔던 것 같은데 작년과 올 해는 개포동의 구룡마을에서 연탄봉사가 있었다. 집에서 좀 먼 곳이라 서둘러 나왔더니 좀 일찍 도착했었던 것 같다. 우리꺼는 아니지만 다른 단체에서 온 분들은 시작전부터 충분한 체력 보충을 위해 초코바를 나누어 주는 등 연탄 봉사를 위해 나름의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 사람들이 거의 다 도착했고 이제 인원파악하고 올라가기전! 연탄봉사도 해본 사람들이 깔끔하게 잘한다고 일단 우비를 입고 그 위에 회사 로고 조끼를 입고 비닐장갑 장착! 이게 일차 준비 완료. 


:: 그리고 저기 있는 팔토시와 앞치마를 받으면 준비 완료가 된다. 


:: 면장갑과 팔토시를 들고 사진 한장. 그리고 이제 팔토시도 하고 장갑도 끼고 만만의 준비를 하고 연탄을 나를 곳으로 이동한다. 

!! 여기서 한가지 팁은 비닐장갑 전에 장갑이 있다면 한 개 끼고 비닐 장갑을 끼고 그 위에 코팅된 면장갑을 끼면 손도 별로 안시렵고 연탄가루도 거의 안묻는다. 나는... 장갑이 없으니 일단 비닐부터 끼고 준비. 


:: 올 때도 큰 도로로 와서 몰랐는데  뒤쪽으로 조금 가니 이렇게 연탄을 나를 집들이 나왔다. 도로 뒷편에 이렇게 갑자기 보인 마을에 좀 놀랐다. 


:: 요건 걸어가면서 손바닥에 넣었떤 핸드 워머. 추운 겨울에 하는 봉사이니 만큼 감기 걸리지 않게 엄청난 준비를 하고 출동하고 있다. 




:: 준비는 끝났다. 이제 출동만이 남은 상태. 오늘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해서 2,500장의 연탄을 날라야 한다는 말에 그렇게 놀라지 않았던 것 같다. '뭐 두시간이면 끝나겠지'라고 생각하며 다들 거뜬히 생각한듯. 이게 바로 몇번 다녀 본 사람들의 여유랄까ㅋㅋ



* 사진 요로나 협찬 ㅋ

:: 우리 회사는 두팀으로 나뉘어 반씩 나르기를 했고 나는 위쪽으로 가서 열심히 날랐다. 이게 바로 우리가 날라야 하는 연탄들. 연탄은 생각보다 약간 무겁다. 그래서 팔을 굽혀서 들면 팔뚝이 많이 아프니까 팔을 쭉펴고 바른 자세로 들어야 다음 날 몸이 덜 쑤신다. 그리고 시작전에 간단히라도 팔,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다음날 쌩쌩! 나도 시작전 걸어가면 팔을 조금 풀고 나르는 중간에도 팔을 조금씩 풀었던 것 같다. 이렇게 쌓여 있던 연탄들도 열심히 나르니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 끝! 처음 나르기 시작 했을 땐 연탄도 얼어 있어 손가락도 무지 시리고 춥기도 하고 그랬지만 점점 해가 더 높이 뜨고 계속 움직이고 하니 열이 올라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나르고 나면 기분이 엄청 좋다.


:: 그리고 회수하는 장갑과 팔토시, 앞치마! 기념도 잊지 않고 한방 찍고 연탄봉사의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 이건 연탄 봉사를 하면 나누어 주는 기념품이다. 귀여운 연탄이 웃고 있다! 





:: 그리고 노동 후엔 역시 밥이라며!! 아침은 꼭 챙겨 먹는데 오늘은 처음 가는 곳이라 늦을 까봐 서둘어 나오느라 아침밥도 못먹고 나와 엄청 배가 고팠는데 밥, 밥, 밥을 외치며 구룡마을 주민자치센터 바로 옆에 있는 [성산포에서] 라는 밥집으로 갔다. 점심 메뉴는 생선구이와 미역국인가 보다. 



:: 일단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사람이 갑자기 단체로 들어와서 그런지 예약을 하고 왔음에도 밥과 기본 반찬만 나오고 한동안 메인 메뉴가 안나왔다. 메인 메뉴와 밥을 먹어야 했지만 너무 배가 고픈탓에 기본 반찬과 거의 밥 반공기를 비우고 계속 된 기다림이 이어졌다. 


:: 그리고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고등어 구이! 그리고 성게 미역국도 있었지만 그건 맛 없으니까 사진은 패스. 기본 반찬은 좀 짠편이지만 고등어 구이는 삼삼하니 참 맛있었다. 그리고 성게 미역국은 오래 끓이지 않고 급하게 끓여 나온 듯한 맛이 었지만 그래도 몸을 움직인 후라 그런지 생선구이와 함께 엄청 잘 먹었다. 


  이년만에 온 연탄봉사. 춥고 무겁워서 힘들지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참 보람차고 기분이 좋다. 봉사가 그런거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회사에서 하는 행사 중 봄에 나무심기와 겨울의 연탄봉사는 매년 꼭 하고 싶을 만큼 좋다. 




김가든이 아이폰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