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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

# 태풍이 지나가고


# 태풍이 지나가고


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걱정되는 건 역시 날씨인듯. 사실 나의 경우는 너무 밝은 해가 쨍-한 날씨도 별로 안 좋아하고 비오는 날씨도 싫어한다. 차라리 흐린 회색 하늘이거나 청명한 적당한 햇빛이 있는 날씨가 좋다. 그런데 매번의 여행에서 그런 날씨를 만날 수는 없다. 나도 나름 주위에 나를 소개 할 때 '하레온나'(맑은 날씨를 부르는 운 좋은 여자)라고 말하곤 한다. 홍콩에 갔을 때도 태풍이 지나고 도착해 엄청 맑은 날씨의 홍콩을 만났었고 작년 9월 도쿄에 갔을 때도 아침에 일어나면 비가 안오고 잘 때 내리고 그랬는데 이번엔 제대로 태풍을 만났다. 그래도 3박 4일의 일정 중 이틀은 태풍에서 보냈지만 이틀은 맑은 날씨로 보낼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맑은 날씨의 이 곳은 일본 돗도리현의 어느 바다. 태풍 지나간 후라 구름도 너무 이쁘고 저 멀리 수평선까지 보일 정도로 맑은 날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