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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

# 다시 돌아온 수동 카메라, 펜탁스 엠엑스

# 다시 돌아온 수동 카메라, 펜탁스 엠엑스




  대학교 이후 카메라에 대한 흥미를 다 잃고 서랍 깊숙히 넣어놨던 필름 카메라. 그런데 요즘 왜 그런지 자꾸 카메라가 사고 싶어져 처음엔 미러리스를 봤다 보다 보니 DSLR이 보이고 그러다 보니 다시 수동카메라도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나의 수동 카메라, 그래서 꺼내 봤다. 아직 멀쩡한 모습의 나의 카메라...! 그러나 2년전 사진을 찍으려 하자 필름이 안감겨 고장으로 판정을 내고 사용하지 않았었다.  

> 먼저 나에겐 필름을 감아볼 시험용 필름이 필요했다. 그런데 2년이나 지났으니 집엔 필름이 없고 인터넷 주문을 하자니 1개만 사기엔 배송료가 아깝고 여러개 주문했는데 카메라가 안되면 안되니까... 일단 동네 마트에 있는 사진관에 들려 필름 사려 했는데 가격을 듣고 경악을 하고 일단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 봤다. 


> 분면 여행을 가서 카메라를 꺼내 필름 껴고 필름을 감자 턱턱 걸리는 느낌으로 안감겼고 그리고 안찍었다면 한통 정도는 남지 않았을까? 필름이? 이런 생각으로 서랍과 수납통을 뒤진 결과! 내가 2년전 엄청나게 좋아했던 필름 코닥 포트라 네거티브 필름이 나왔다! 혼자 방을 뒤지다 환호성을 지르며 그럼 시험! 시험! 하며 일단 마음 진정시키고 필름 껴보기로!


> 필름도 너무 이쁘고 나의 사진기도 너무 이쁘다. ㅋ


> 오랜만에 열어보는 사진기. 아직도 깔끔히 잘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 필른을 끼고! 한번 감았다. 된다! 된다! 


> 이렇게 필름을 장착하고 오랜만에 들어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기분이 참 좋았다. 사실 취미 삼아 찍었던 필름 카메라기 때문에 지금은 밝기 조정을 어떻게 하는지 다 까먹었다. 일단은 다시 찍어 보면서 손에 익히는 수밖에! 그리고 예전에 필름 엄청 사던 사이트도 들어가서 다시 필름 검색을 시작했다. 그런데 포트라가 안보인다. 더 뒤져봐야겠지만 2년동안 많은게 변한듯 하다. 심지어 방문수령 위치도 좀 바뀌고. 일단 이번주 여행가서 찍을 수 있어 기분은 참 좋다. 



김가든이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