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국제영화제에 대하여
일본에 대한 사진을 털면 털수록 나오는 것은 역시 동경 사진이다. 내 기준에서 가장 잘 알고, 가장 오래 있었고, 지금도 일본의 그 어느 도시 중에서도 난 가장 최고의 도시는 동경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의 가장 좋아하는 동네는 아자부쥬방. 그때도 어김없이 아자부쥬방을 걸어 롯본기 모리타워까지 가고 있었다. 그런데 딱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동경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도 못가는데 여기라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모리타워에 있는 극장에 가봤고 어떻게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떻게 내가 갔던 그 해 이와이슌지 감독전을 한다는 거였다. 밤 10시부터 여러게스트와의 인터뷰 그리고 영화 세편. 이와이슌지 감독을 직접 만나는 기회도 너무 좋았지만 내가 DVD로만 보던 영화들을 극장의 그 큰 스크린으로 본다는 것이 더 좋았다. 무려, 러브레터 +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 하나와 앨리스.
이것도 너무나 오래된 이야기. 저 포스터를 못봤다면 저 소중한 영화들을 극장에서 볼 수 없었겠지.
김가든이 펜탁스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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