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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

# 책 구매 금지 기간

당분간 책을 안사겠다고 다짐했다.
언제부턴가 읽지도 못하고 취미처럼 모으고만 있는 책들을 보고, 바로 어제도 다시 다짐했다.


나름 정리를 하겠다며,
읽은 책과 안읽은 책을 구분했다.
세로는 읽은 책, 가로는 안읽은 책.
바로 어제 다시 한번 새롭게 마음 속 깊이,
'지금 책 읽을 때 아니니까... 이거 다 세로로 만들 때까지 사지말아야지'라며 다짐했다.

그런데 오늘 다른거 사러 타임스퀘어에 갔다.
아주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교보문고로 항했다.
들어서서 또 표지가 이뻐서 마음에 드는 책,
베스트셀러 중에 좋아하는 작가의 책,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보다 문득 또 생각났다.
'아, 내 책들... 그냥 구경만 하고 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 제목보다 김애란 작가의 이름을 먼저 보고 '오?! 새로운 책인가?' 라며 책을 들고 나중에서야 책 제목과 약간의 내용만 봤다.
이 책은 바로 사왔다.
일단 다른 책은 이미 미룬거 좀 더 미루고 이 책부터 읽어야 겠다.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