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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Tokyo

# 추억의 도쿄 _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었던 신코엔지의 나나츠모리 (森つ七)

[ 추억의 맛집 나나츠모리 ] 

신코엔지의 햄버그 스테이크가 맛있다던 나나츠모리



잡지에서 봤던가 어디선가 신코엔지의 나나츠모리라는 가게의

햄버그 스테이크가 맛있는 걸 보고 찾아 갔었다. 

신코엔지도 처음이었고 이름이 반대로 쓰여진 이 가게 많이 낯설었다. 




오랜 세월 이 자리에 있었던 가게라는 것을 그냥 눈으로 보고 알 수 있을 만큼 

가게 안은 세월이 느껴지는 소품들이 있었다. 




벽에도 메뉴는 붙어 있었지만 한번 더 메뉴판을 보고 

햄버그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그림으로 그려진 부엉이도 구경하고 

저런 성냥통을 본게 너무 오랜만이라 저 상자도 구경을 했던 것 가다. 

그리고 가게안을 둘러보고 있자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메인메뉴 햄버그 스테이크. 

일본에서 음식 주문을 하면 느끼는 거지만 

메인 메뉴의 반찬이 되는 음식은 항상 양이 적은 듯 보이고 

밥의 양이 엄청 많다. 

햄버그 스테이크보다 밥의 양이 더 많다니...

정말 밥 공기를 다 올려 놓은 것 같았다. 

불평은 여기까지 하고 결과적으로 맛은 굿! 

소스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고 밥도 맛있고 다 맛있었다. 

그러나 이때 한번 가고 신코엔지에 다시 가지 못했다. 

좋아하는 동네도 사는 동네도 일하는 동네도 아닌  신코엔지. 



그리고 밥을 먹고 천엔을 내면 딱 거스름돈이 오엔이었다. 

오엔은 일본에 특별한 뜻이 있는 동전으로 

동전 구멍에 저렇게 빨간 끈까지 묶어서 잔돈을 거슬러 주었다. 

의미부여하는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다. ㅎㅎ


그래도 몇년이 지났지만 나도 모르게 저 오엔을 지갑 속에 간직하고 있다. 

 

도쿄에 다시 가서 여유가 있다면 들리고 싶은 동네 신코엔지,

그리고 다시 신코엔지에 간다면 꼭 다시 맛 보고 싶은 나나츠모리 햄버그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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