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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Gangwon

#양양-고성 당일치기 / 감나무식당, 태시트, 만석닭강정 본점, 가평휴게소 가평맛남샌드

by 김가든 2024. 8. 19.

 

바다도 보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었는데
지인이 양양에 너무 맛있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 집을 서울로 옮겨서 매일 아침에 먹고 싶다고.

무슨 맛이길래 너무 궁금해서
쉬는 날에 부모님과 함께 바로 양양으로 향했다.

그 이름도 유명한 감나무집.
이 집을 여러 블로그로 접했을 때,

11시에 가도,,, 오픈을 해도 마감 못 먹었다,
그건 평일에도 동일했다.
나도 조마조마하며 갔는데!

12시 40분이 지나서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대기표는 받았다.

주차도 10분정도를 기다려 가게 앞에 했다.
저 나무가,,, 감나무인가?

여하튼 이제 기다림의 시작,,,
가게 옆쪽으로 의자가 꽤 있었다.

안내문을 읽으며,,,
그래 그럴 수 있겠네~ 하며 40분을 기다린 것 같다.

자리 안내를 받고 메뉴판을 봤다.
많은 블로그를 보고 왔지만,,,
온 김에 비싼 거 먹고 가자는 생각에

송이황태국밥으로 3개 주문했다.
그리고 가자미를 바로 추가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집에서도 생선은 많이 튀겨 먹어서 추가는 안 하기로.

씨앗젓갈은 뭘까,
생각했는데 반찬으로 나오는 젓갈이었다.

좀 기다리니 반찬과 송이황태국밥이 나왔다.
가자미구이는 추가 안 하길 잘했다.
전체적으로 간이 좀 있는 편이라
반찬에 손이 많이 안 가기도 했고,
가자미구이도 인원수에 맞게 큼직한 걸 줘서
셋이 잘 먹었다.

그리고 이것이 그 국밥인데,,,

많이 먹어본 분들 이렇게 국물 없는 거 맞나요? ㅋㅋㅋ

국물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저는 이제부터 황태죽이라 부르겠습니다.
송이는 굳이 주문 안 해도 될 것 같고
그냥 황태국밥으로 먹어도 될 것 같다.
죽이라,,, 아침에 먹기 좋다고 한 건가…ㅋㅋㅋ

안 먹는다고는 안 함ㅋㅋㅋ
여튼 19,000원이니 아주 싹싹
쌀 한 톨도 안 남기고 잘 먹었다.
그런데

어무니 국밥,,, 아니 죽은
완전 타서,,,
이미 먹을 때 탄 건 좀 옆에 걸러낸 것처럼
빼고 먹었는데
바닥은 더해서… 아쉬웠다.

뭐 여튼 죽 든든히 먹고,
좀 산책 좀 할 겸 바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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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해수욕장이라고
감나무식당에서 차로 5-10분 거리였다.

바다 보며 좀 걸을까 했는데
너무 더워서 다시 차로 갔다 ㅎㅎㅎ

카페 어디가,, 어디가,,, 하다가
역시 아는 곳이 짱이어 하면서
차로 30분을 달려서 고성으로 갔다.

이제는 고성을 가도,, 양양을 가도 들리는 태시트.
항상 분위기가 차분하고
바다도 잔잔히 보이고
주차도 편하고 해서 찾게 되는 것 같다.

부모님은 디카페인 바닐라 라떼를 주문하고
나는 태시트 라떼를 주문했다.

그리고 태시트에 가면 빠질 수 없는
휘낭시에도 주문했다.

오랜만에 가긴 했나 보다.
원래 공간보다 옆에 확장을 해서 좀 더 커졌다.
조금 더 편하게 여유롭게 머무르다 갈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카페에 흐르는 음악도 밖으로 보이는 바다도
그리고 정돈된 느낌의 태시트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주문한 커피도 금방 나온다.

태시트 커피는 작긴 하다.
아주 조금 단맛이 느껴지는 우유와
진한 커피가 어우러진 커피다.

처음 보는 츄러스 휘낭시에
그리고 클래식 휘낭시에!
커피랑 디저트는 뭐,,,
말해뭐해 맛있다ㅋㅋ

늦은 시간 커피 못 드시는 부모님도
맛있게 드신 디카페인 바닐라 라떼.

커피에 휘낭시에 신나게 먹고

바다도 열심히 바라보다 왔다.
이렇게 앞자리 사람 없이 바다를 보는 것도
평일 특수 아닐까 싶은ㅋㅋㅋ
이래서 평일 휴일을 못 놓는다… ㅎㅎ

속초 시장을 한번 들릴까 했는데
엄마는 덥다고 바로 가자고 해서
아쉬워서 닭강정만 사러 갔다.

여러 가지 먹어봐도
개인적으로 그냥 보통맛 뼈가 가장 맛있는 느낌.

1분 컷으로 주문하고 받아서 바로 출발!

한참을 달리다 주유도 하고 화장실도 들를 겸
가평 휴게소에 도착했다.

부모님이 조금 출출하다해서
닭강정을 조금 먹었다.
맛있자나,,, 휴게소만 아니고
차만 없었어도 맥주 한잔 까고 싶은 크으… ㅋㅋㅋ

그리고 가평 휴게소 들린 또 하나의 이유
가평맛남샌드!!!
저번부터 먹어보고 싶었지만,
가평휴게소에 들르는 게 왜 쉽지 않았지ㅋㅋㅋ
일단 한 박스 주문!

사진으로 볼 때도 약간,, 이것은
도쿄에 프레스 샌드가 이렇게 생겼는데 하며 ㅋㅋㅋ

보기에 좀 딱딱해 보이지만 전혀 안 그렇고
그냥 부드럽고 고소한 그런 샌드였다.
먹어봤으니 된 듯ㅋㅋㅋ

 

그리고 집에 가는 길 해가,,, 석양이 너무 예뻐서
운전이 힘들 정도였다.
날씨가 너무 다이나믹하고,
이상하며 신기하고 그렇다.
비가 잠깐 와아아악 쏟다가
이렇게 멋진 석양도 보여주더니

급기야 삼성동에선 멋진 무지개까지!
실제로 봤을 땐 좀 더 선명했는데…
오랜만에 선명한 무지개라 신났다.
신호대기가 엄청 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안 지겹고 계속 구름이랑 무지개 감상했다.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콧구멍에 바람 쏘이고 오니 기분이 좋았다.
역시 생활권을 벗어나는 건 중요한 일 같다.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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