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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바닷마을 다이어리 (海街diary), 2015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어지간한 것 같다.
이런 잔잔한 내용으로 120분이란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간다.
정말 내 옆집에 사는 자매들을 보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 그리고 잔잔한 유머에 피식피식 웃으며 봤다.


영화 중간중간 카마쿠라의 모습, 내가 좋아하는, 아마도 카마쿠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장면들이 많이 나와줘서 좋았다.
바다는 물론이고 해지는 모습, 집 사이를 달리는 에노덴 등이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렸다.


영화에는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내 머릿속의 배우들의 이미지와 영화에서의 모습이 달라 놀랍기도 했고 새로운 모습이 반갑기도 했다.
특히 나가사와 마사미는 청순, 아련아련한줄만 알았는데 유쾌하고 둘째의 느낌이 팍팍나는 연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4명의 배우 말고도 주변인으로 나온 배우들 또한 너무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마음에 뭔가 가득 따뜻한 것을 채워 나오는 기분이 든 영화, 나도 모르게 엔딩 크레딧까지 미소 지으며 보고 있었던 그런 영화였다.
(주절주절 평소 다른 영화와 달리 말이 생각이 많아졌다. 뭔가 주절주절 말하고 싶게 만든 영화 같다. 그리고 영화 내내 자막에 자꾸 눈이 갔던간 반성한다. 공부해야지..)



김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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