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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Kyushu

# 미야자키 여행, 동굴 안 신사 우도신궁과 여유있고 조용한 동네 오비마을

:: 우도신궁 & 오비마을

미야자키에서 처음 본 바다 가까운 동굴 안에 있는 신사.

그리고 작은 교토라 불리는 미야자키의 오비마을.

 

 

# 우도신궁

 

너무 더운 날이었다. 차를 타고 도착한 우도신궁.

내리자마자 땀이 비오듯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

모든 관광지가 주차장에서 걸어서 10분은 가야 나온 다는 것이 너무 짜증나기만한 날씨긴 했다.

(정말 더운 7월 말에 갔기 때문에...)

 

 

그래도 일단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 왔는데 우도신궁은 보러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걸어 들어갔다.

 

 

걸어도 걸어도 왜 동굴이 안나오지? 라고 생각이 좀 들기도 했다.

그러나 정말 다행이었던건 미야자키는 주위를 둘러보면 탁 트인 푸른 바다가 있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내 더위를 좀 날려주는 느낌이었다.

 

 

 

계속 걸어가니 와- 물물물물~

 

 

 

그리고 멀리 동굴입구 같은 느낌이 보였다.

목적지가 보이니 마음이 조금 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위치한 곳이 동굴이라는 점도 너무 좋았다.

 

 

계단을 내려가니 신사가 있었다.

뭐 너무 더워 정신이 좀 이상했는지 반대 방향으로 돌아본거 외엔 다 괜찮았다.

안에 의자가 있어 앉아서 좀 쉬다가 다시 돌아다녔다.

다시 계단을 올라오는 길에 좀 '아- 이러다 더위를 먹을 수도 있고 햇빛에 쓰러진다면 이정도 느낌인거구나'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그래서 햇살 좋은 7, 8월에 미야자키 여행을 한다면 양산 혹은 밀집모자를 꼭 추천하고 싶다.

 

 

 

# 오비마을

 

마지막 관광지로 들린 곳은 오비마을 이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굉장히 딱 그 느낌 고즈넉한 느낌!

여기가 고즈넉함과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는 않고 조용히 주차장까지 올라가 차를 주차하고 다시 나왔다.

 

 

 

 

조금 걸어다니다 보니 아기자기한 상점도 많았고 음식점도 많았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땐 다 집인가 싶었지만 아니였다.

그리고 1,000엔을 주고 지도와 쿠폰을 살 수 있었는데 그걸 들고 이렇게 숫자 적힌 가게로 가면,

그 쿠폰에 적힌 기념품 혹은 특산물, 또는 먹거리를 받을 수 있다.

천엔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았고 가게를 모르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음식점.

 

 

 

이건 주인아주머니의 추천음식인데 시원한 두부 국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직접 모양을 보니 시원한 순두부국 정도였던 듯한다.

더운 지방인 미야자키의 여름 보양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밥과 각종 반찬들이 나왔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참 평범한 고기우동, 국물이 시원하니 맛있었다.

저 차가운 순두부국은 내 입맛엔 별로였지만 같이간 일행은 맛있며 다 먹었고, 나는 이 우동을 다 먹었다.

아기자기하고 참 좋았던 오비마을 다음엔 시간을 좀 더 들여 그리고 날씨가 선선할 때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었다.

 

 

 

 

김가든이 아이폰5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