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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STUMPTOWN COFFEE ROASTERS)

[ 맛있지만 비싼 커피, 더 팬케익 에피데믹 서울 

스텀프 타운 커피 콩을 사용해 커피를 만드는 곳. 

여기까지 가보니 2014년 궁금했던 가게들을 연말까지 거의 다 가본 느낌. 

 

 

압구정 현대백화점 지하에 스텀프타운 커피가 들어왔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 스텀프타운 커피는 아니고 콩을 사용하는 곳이었다. 

스텀프타운 커피는 뉴욕의 3대 커피집으로 꼽힌다는...뭐 검색해 봤을 때 그렇게 나왔다. 

뉴욕 갔을 때 가고 싶었던 커피집 중 한 곳으로 조식먹으러 갔던 에이스 호텔 1층에서 마셔본 적이 있었다. 

(*뉴욕 에이스 호텔 1층 스텀프타운 커피 포스팅 보러 가기)



 

콩은 다 스텀프타운 커피라 한다. 

340g에 38,000원, 30,000원이었다. 

갈아는 주지만 양이 340g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이니 직원분들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 듯 했다. 

일단 커피콩은 아쉽지만 요즘 잘 안내려 먹으니 정말 맛 없게 마실 것 같아 안사는걸로... 


 

그리고 좀 더 구경을 해보니 옆에 병에 담긴 커피가 있었다. 

COLD BREW COFFEE. 

"이 병에 든 콜드 브루 커피는 뭐예요? 더치 같은 느낌이예요?" 라고 물었다. 

더치랑은 조금 만드는 방법이 틀리다고 했다. 

더치가 한방울씩 떨어트려 만어지는 커피라면 이건 찬물에 커피를 같이 넣고 숙성시켜 만든 커피. 

더치처럼 물에 희석 시켜 먹지 않고 그냥 이 커피를 얼음에 넣어 시-원하게, 

혹은 우유랑 같이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게 좀 더 간다니 마실 수 있으니 이걸로 한병 사왔다. 


 

역시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크리스마스 선물 셋트도 있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잔 주문했다. 

가격을 보고 좀 놀라긴 했다. 

매장에서 먹는거라면 홍대도 이정도 하니까 뭐 맛있으면 다 이해가 되는 가격인데... 

머그도 아니고 유리잔도 아니고 매장도 없는데 테이크 아웃 이정도 가격이라니...

좀 충격이긴 했다. 


 

 

근데 구경하다 보니 머...머그가? "여기서 마시고도 가나요?"라고 묻고 싶었으나

앞사람 커피 만들어 주다 물이 엎어지는 바람에 다들 분주해 묻지 못했다. 


 

카페 이름은 달라도 이렇게 스텀프타운이라고 적혀 있으니 잘 찾을 수 있었다. 


 

 

집에 가는 길에 완전 맛있게 흡입한 아메리카노. 

맛있다. 그런데 맛있는데 다시는 못 먹겠다 싶은 이 기분은 뭘까?

홍대에서 아이두나 테일러 커피 가면 이정도 가격 주고도 또 가고싶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리고 집에서 개봉한 병 커피. (COLD BREW COFFEE)


 

딱 두잔 정도 나오는 정도라 한번 열면 다 마실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병이라 다시 보관하기는 엄청 불편했다. 

그래서 살짝 따서 커피 만들어 놓고 다시 잘 막아 놨다. 



근데 이거 참 맛있다. 

아메리카노 보다 이 콜드 브루 커피를 더 추천한다. 

직원분들은 물에 희석 시키지 말고 그냥 마시는게 더 맛있다 했는데,

그냥 마시면 산미가 좀 느껴져서 난 물에 약간 희석 시켰다. 

산미를 왜이렇게 싫어 하는지...

산미 좋아한다면 바로 얼음에 타서 마시면 굿! 

여기 다시 가면 아메리카노 말고 이거 콜드 브루 커피 마시거나 라떼를 한잔 마셔보고 싶다.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