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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홍대 - 합정에서의 저녁

" 자주 가는 동네, 홍대 - 합정 "

 

 

마포 껍데기, 아주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피해서 날씨가 좋을 때 찾게 되는 가게 같다. 겨울엔 잘 안가는데 이날은 날씨가 따뜻해 신촌에서 영화를 보고 이쪽까지 걸어왔다.


 

적당히 차가운 날, 가게 한 중간에 난로가 있으니까 좀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여기 불을 넣어주니까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날은 갈비살을 주문했다. 고기를 주문하면서 동시에 밥 1인분만 주문했다. 돌솥밥에 바로 해주기 때문에 고기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을 해야 고기를 거의 다 먹을 즈음 돌솥밥이 완성되어 나온다.


 

일단 갈비살은 맛있고 금방 익어서 너무 좋다. 여기는 쌈 야채는 없지만 다른 구워먹을 수 있는 야채들을 많이 준다. 고구마, 버섯 등을 준다.


 

그리고 여기 기본 반찬들이 너무 맛있다. 연두부는 배고프고 고기가 나오기 전에 먹기에 딱 좋다. 


 

그리고 주문해 두었던 돌솥밥이 드디어 나왔다. 역시 너무 맛있다. 된장찌개도 굿굿! 감자가 넉넉하게 들어간 된장찌개 너무 좋다. 그리고 김치도 맛있어서 든든하게 한끼 먹은 느낌. 사실 이곳은 소주 드시는 분들이 많이 오는 것 같은데 나는 주로 밥으로 먹으러 간다. 그리고 겉에서 보기엔 다 쓰러져 가는 가게지만 테이블 등 다 깔끔하고 좋다. 문제는 화장실 하나 뿐.


 

고기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간 곳은 바로 테일러 커피. 언제가도 맛있으니까, 이날은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다. 그런데... 맛이 없었다. 문제는 비가 와서 그런 것 같다는 결론을 일단 내렸다. (여기 아니면 커피 맛집을 또 찾기 어려우니까-) 일단 아직은 맛있는걸로! 


 

커피까지 마시고 홍대에서 합정까지 걸어왔다. 여기저기 들려 살 것도 사면서 그리고 간단히 맥주를 마시기 위해 찾은 곳은 noir님 포스팅에서 봤던 토리키를 찾았다. 우린 배가 불렀고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마시고 싶었기 때문에.


 

오- 정말 메뉴가 너무 저렴했다!


 

이곳에서 꼬치를 다 구워주셨다.


 

나는 맥주, 친구는 복분자 소주를 주문했다.


 

첫번째 안주는 황도. 친구가 시원한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여 주문했다.


 

그리고 두번째 나온 오징어 버터 마요! 이건 그냥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 그리고 파를 많이 올려줘서 완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주문한 난코츠가 나왔다. 가격이 다 저렴하긴 해도 '꼬치 1개에 3,900원 좀 비싼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길이가 다른 이자카야보다 길었다. 그래서 양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다. 양도 양인데 여기 꼬치 맛있었다. 다른 꼬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이날은 일단 포기했다. 다음에 또 가면 다른 꼬치 종류랑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 부담없는 메뉴와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곳.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