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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합정, 마르코의 다락방의 함박&치킨 스테이크

" 어디선가 들어봤던 이름 "

 

 

토요일 저녁 합정, 홍대 어느정도 맛있는 곳은 웨이팅이 있을 시간, 저녁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친구와 고민을 하다가 태국 음식점을 향해 갔다. 그런데 거기도 웨이팅. 그래서 지나오는 길에 보였던 마르코의 다락방이란 곳으로 가자고 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이름 그래서 식사 메뉴가 있는지 보고 이곳으로 정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굉장히 아기자기한 가게였다. 


 

가게 정중앙에 파리 모형이 있고 벽에는 포스터가 잔뜩 붙어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 가는 길엔 사진들이 잔뜩! 


 

그리고 자리에 앉아 파리 모형 아래 쪽을 보니 뭔가 편지들이 가득가득 있었다. 여기서 무슨 롯데월드도 아니고 이런 것까지 디테일하게 꾸며놨을까 싶어 검색을 해봤다. 역시 어디선가 봤다 싶었던 가수 윤건의 가게였다. 잡지였던가 윤건의 책이였던가에서 효자동에 가게를 소개했던걸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살짝 읽기론 효자동에 있고 카페라고 본 것 같은데 장소도 메뉴도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달라서 아예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 편지는 느낌상 정말 팬들에게 받은 편지 같고, 벽에 붙어 있던 사진에는 가수 윤건의 사진도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주문을 했다. 함박스테이크 하나, 치킨 스테이크 하나. 이곳은 카페 역할도 하고 있지만 음식을 만들 땐 그 냄새가 많이 나서 커피만 마시러 오면 좀 별로일 것 같았다.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면서도 음식 냄새가 많이 신경 쓰였기 때문에.


 

그리고 음식이 드디어 나왔다. 직원분이 혼자 있어서 그런지 만들어서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먼저 내가 주문한 치킨스테이크.


 

이건 친구가 주문한 함박 스테이크. 계란 아래에 함박스테이크가 있다.



맛있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짠맛이었다. '밥이 그냥 맨밥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도 했다. 약간 자극적인 짠맛인데 그게 또 맛 없는 짠맛은 아니라 끝까지 다 먹고 나왔다. 그리고 감자랑 호박 등이 가득가득 들어 있어서 좋았다. 주문을 하고 음식 냄새가 날 때는 와인이 마시고 싶었는데 와인이 메뉴에 없어서 좀 아쉬워 했었다. 그런데 메뉴가 나와서 딱 한입 먹는 순간 '아- 이거엔 맥주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미 그런 생각을 했을 땐 배가 좀 불러서 맥주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다음에 사람 많이 없을 때 간단히 맥주한잔 혹은 커피 한잔 하러 가고 싶은 곳.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