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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여의도 맛집, 맛깡패 탕수육 "서궁" 그리고 한강 맥주!

 [ 맛있는 중국집, 서궁 ]

아- 탕수육 또 먹고 싶다.


 

탕수육을 이야기하기 전에 요즘 내가 빠져있는 것들. 

쿨라임 피지오,,, 아- 너무 맛있다. 

여름 음료 나온 다음날부터 마시기 시작해서 거의 매일 한잔씩 마시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허니버터 시리즈 중 가장 괜찮은거 같은 허니버터 아몬드. 

이거 작은 한봉지만 있어도 맥주 두캔을 뚝딱 할 것 같다. 


 

그리고 4월의 어느 토요일 당직 때문에 출근하는 길이었다. 

2호선을 갈아타려는데 전전정거장에서 출발하지 않는 전철을 보고, 

'주말이라 배차간격이 이런건가...'하며 초조해 하고 있을 때 신도림부터 시작하는 새차가 들어왔다. 

바로 라바 전철! 

처음 탄건 아닌데 토요일 아침 한산할 때 만나니까 너무 좋다. 

여유롭게 사진도 찍어보고! 


 

그리고 회사 근처 스타벅스에 들려 쿨라임을 하나 사서 들어갔다. 

'저 탄산으로 하루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겠다.'라는 각오로-


 

그리고 당직을 마치고 여의도로 향했다. 

여기 사실 와본적 있는데 전에 뭘 먹었는지 기억은 잘 안난다. 

그러나 최근에 채널을 돌리다 좀 지난 식신로드에서 MC박지윤의 추천 맛집으로 이곳이 소개되었다. 

그래서 '너무나도 자주 가는 건물에 있는 중국집이니 꼭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근데 막상 가게 앞에 가니 정말 갔었던 집이었다. 

이 건너편 칼국수집을 진짜 거의 10년째 가고 있으니까-


일단 웨이팅은 있었지만 먼저 도착한 친구 덕분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중국집에 오면 나오는 반찬들!


 

그리고 주문한 군만두가 나왔다. 


 

아- 여기 군만두 정말 맛있다... 

같이간 친구 한명이 군만두를 싫어 하는데 여기 군만두는 맛있다며 아주 잘 먹었다. 

만두피가 일단 딱딱하지 않고 그냥 바삭한 정도. 

그래서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많이 기대했던... 탕수육! 


 

보기만 해도 행복한 비쥬얼 이었다. 

신기한건 탕수육 소스가 투명하다. 

그리고 꿔바로우는 아닌 일반 탕수육을 모습을 하고 있는데 겉은 튀김옷은 쫀득쫀득하니 꿔바로우 느낌도 나고-

튀김안에 든 고기는 엄청 크고 꼬득꼬득(?) 해서 너무 맛있었다. 


 

행복했던 주말 저녁. 

군만두와 탕수육 그리고 맥주 한잔. 

정말 행복한 토요일이었다. 


 

그리고 거의 다 먹어갈 쯤 왠지 아쉬워서 주문한 고추잡채밥! 

이때 처음 알았다.

고추잡채밥은 잡채밥에 고추가 송송송 들어간게 아니라 잡채 -> 피망(고추?)로 대체한 음식이었다. 

그런데 이 고추잡채밥 소스가 또 너무 맛있어서... 

이 맛은 뭘까? 밥을 좀 더 시켜다 비벼먹고 싶은 맛이었다. 

친구들과 먹으면 똑같이 말한건 "회사 근처에 이런 중국집 있으면 맨날 가겠다."였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산책겸 가자고 했던 한강에서 벌어진 맥주파티. 

요즘 GS25에서 세계맥주 4캔에 만원이니까 그거 사서 한가으로 갔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허니버터 아몬드! 

그리고 한강 근처에 있던 칵테일 트럭에서 술을 못하는 후토레토의 깔루아 밀크!

얼음 넣고 쉐킷쉐킷 하더니 맛있다며 신나게 마셨다.

(넌 술 못하는거 아닌거 같다... ㅋㅋ)


날씨 좋은 날 맛있는 것 먹고, 수다 떨고 한강에 앉아 맥주까지 먹으니 정말 즐거운 토요일이었다.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