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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Hokkaido

# 오래전 삿포로 여행, 삿포로 시내 여행은 하루면 될 것 같아요!

:: 삿포로 - 오타루로 떠난 2박 3

먼저 삿포로 여행. 



내가 알바를 했던 시오도메 시티 센터 1층엔 ANA 여행사가 있었다. 

도쿄에서 생활할 때 가장 로망 여행지로 꼽는 곳이 오키나와, 후쿠오카, 삿포로였다. 

그러다 우연히 에어텔로 삿포로가 34,000엔인걸 보고 바로 예약했다. 

국내선 왕복 항공 + 호텔은 오타루에 있는 호텔에서 2박으로 선택. 

그리고 뭔가 많은 쿠폰을 받았었다.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삿포로 시내로 이동 중. 

그때 당시 멀쩡했던 나의 펜탁스 사진기. 

지금은 필름이 잘 안감겨서 완전 슬프다. 

그리고 조리개도 100% 수동으로 이용해야해서 거의 포기상태의 사진기로 남아있다. 

지금 좀 의문인건 이 펜탁스로 찍은 사진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도착하자마자 나는 삿포로의 유명관광지 순회(?)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들린 곳은 히츠지가오카 전망대(양의 언덕 전망대) 였다. 



나를 반기는 양들은 이 간판에 있는 애들뿐이었다. 

추워서 그런가 양들을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이때는 3월이었지만 추웠고 눈도 적당히(?) 내리고 있었을 때였다. 

삿포로는 완벽한 겨울에 가면 눈 때문에 관광이 어려울 정도라고 하니 시기를 잘 선택해야하는 것 같다. 

이렇게 눈 쌓은 전망대를 구경하고 다시 삿포로 시내로 돌아왔다. 



삿포로의 노면전차. 

노면전차는 왠지 정류장을 찾기도 어렵고 해서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다. 



그리고 도착한 구 시청. 

빨간벽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도리 공원에 있는 삿포로 테레비 탑. 

이 공원이 여름엔 완전 푸르르다는게 믿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인이 말하길 일본의 소문난 유명 관광지 중 3대 실망 장소라는 삿포로 시계탑. 

정말 삿포로의 관광지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별게 없었다. 



그리고 쿠폰에 있는 비어 스테이션에 가기전 들린 나카지마 공원.



눈이 너무 와서 그런지 어디가 호수고 어디가 잔디인지 길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였다. 

이곳도 여름사진을 보면 그렇게 푸르를 수가 없던데 분위기는 또 남다르지만 아쉽기도 했다. 




그리고 조금 걸어서 비어스테이션으로 갔다. 

위 사진에 있는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ANA 에어텔을 이용해서 올 때 그 상품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쿠폰이었다. 




비어스테이션에 도착해 모밀과 게다리 몇 개 그리고 맥주를 공짜로 먹었다. 

뭔가 여행을 엄청 저렴하게 왔다고 생각이 든 순간이었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삿포로역 했다. 

사실 나는 오타루에 대한 환상이 조금 더 커서 오타루 여행을 온전히 하루 다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오타루 2박이었다. 

도착한 날 삿포로 여행을 마무리하고 저녁 10시쯤 오타루로 옮겨 갔다. 


오타루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하도록 하고. 

아래는 마지막 날 도쿄로 돌아오기 전에 들린 징기스칸집. 

삿포로의 유명 음식 중에 스시, 유제품, 감자, 게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마지막 날 저녁으로 먹은 음식은 바로 양고기 구이인 징기스칸이었다. 



이 가게는 지금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스스키노 상점가 안에 있었던 곳이었다. 

유명해서 갔다기 보다는 쿠폰에 양고기 어깨살을 1인분 무료로 주는 쿠폰이 있어서 갔다. 


일본은 혼자 밥 먹는 문화가 있지만 사실 이렇게 고기를 구워먹는 집에 혼자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내가 혼자 갔을 때 여행자라는 느낌을 팍팍 풍기지 않았다면 날 정말 이상하게 봤을 것 같다. 



아래쪽이 내가 시킨 양고기 일반 부위 1인분 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왼쪽이 양고기 어깨살 1인분이 쿠폰으로 받은거였다. 

엄청 조금 주는 줄 알았는데 엄청 많이 줘서 놀랍기도 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고기 하나는 엄청 잘 굽기 때문에 혼자 야무지게 잘 구워 먹었던 것 같다. 

양도 넉넉했고 양고기를 구워 맥주 한잔하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그리고 넉넉하게 주위에 올려준 야채까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다시 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길. 

백화점에 들려 유명한 루타오에 가서 푸딩을 사왔다. 

징기스칸을 먹고 디저트로 푸딩까지 왠지 기분 좋은 여행이었다. 




김가든이 삼성디카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