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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 김가든, 뉴욕가다 _ 워싱턴스퀘어파크와 웨스트 빌리지의 유명 레스토랑 < MINETTA TAVERN>

[ 고급지게 먹고 돌아온 MINETTA TAVERN ]

뉴욕에서 가장 고급지게 그리고 맛있게 먹은 레스토랑 


 


이날의 일정은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매우 하드하게 돌아다녔다. 

아침에 5번가에서 1번까지 걸어가 에싸베이글을 갔고, 

그 후 첼시 마켓 가서 뭔가에 홀린듯 쇼핑하고 밥먹고, 

메디슨 스퀘어 파크 근처에 가서 플랫 아이언 빌딩을 보고 이탈리를 갔다가, 

유니온 스퀘어 파크를 거쳐 워싱턴 스퀘어 파크까지 왔을 땐 이미 저녁 8시였다.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우린 너무 힘들고 지쳐 뭔가 먹고 싶은 마음뿐이었던 것 같다. 

친구에게 연락해 근처 레스토랑을 3곳을 추천받아 우리가 찾은 곳은 가까게 느껴졌던, 미네타 터번 (MINETTA TAVER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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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퀘어 파크를 가로질러 오른쪽 끝으로 가서 3블럭 정도 가니 간판이 보였다. 

이 간판은 불이 켜져 있지만 가게 내부는 전혀 보이지 않도록 되어 있어 처음엔 문을 닫을줄 알았다. 

그리고 들어 갔더니 웨이팅! 

심지어 테이블은 오늘 아예 앉을 수가 없고, 바자리로 웨이팅이었다. 

우린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여행자였기 떄문에 바자리로 웨이팅을 걸어두고 기다렸다. 

뉴욕에서 거의 4일째지만 우린 아직도 기다리며 음료를 주문하는 문화엔 함께하지 못했다. 

아, 그리고 여기 MINETTA TAVERN도 OPEN TABLE 사이트 혹은 어플을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다.  


 

가게 내부는 들어가자 마자 오른쪽은 테이블 좌석이 몇개 있고 왼쪽은 바자리였다. 

그리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또 테이블석이 있는 곳이 있었다. 


 

술 종류는 어찌나 많던지 그리고 직원들은 3명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많은 음료를 어떻게 다 기억해서 만들어 주는지 참 신기했다. 


 

드디어 우리는 가장 왼쪽에 바자리를 안내 받았다. 

바자리는... 좁다. 

비가 와서 들고 있던 우산, 짐, 가방 등이 너무 거추장스러웠다. 


 

 

메뉴판을 받고 일단 햄버거랑 스테이크 중 고민을 하다가,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이곳에서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

숙성시킨 스테이크 맛을 하루라도 빨리 맛보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스테이크와 어울리는 와인도 한병 추천을 받아 주문했다.

 

 

 

와인이 먼저 나오고, 형식적인 시음을 마친 뒤 잔에 멋지게 따라주었다.

이래서 팁 문화가 있나 싶었다.

무심한 듯 하지만 계속 잔이 차있는지 확인하고 계속 채워 주었다.

 

 

 

드디어 나온 스테이크! 그리고 뼈(?)가 나왔다.

저 뼈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저 뼈 안에 있는 걸 먹는 건데,

좀 짜긴 했지만 저것만 따로 메뉴도 있었다.

그리고 스테이크는 양이 많아서 우리가 둘이라고 친절하게 두접시로 나눠 잘라 주었다.

접시를 나눠 받자 마자 옆 사람들의 부러움의 눈길을 받으며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시금치와 당금 볶음!

이것도 엄청 맛있었다. 버터 맛이 쫘~악 입에서 퍼지는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서비스로 받은 배주 4분의 1조각...

이 배추가 정말 우리를 살려줬다.

스테이크도 완전 맛있었지만 계속 먹다 보니 느끼하고,

주문한 사이드 메뉴들도 버터에 볶아 나온 메뉴들이라 느끼했기 때문에,

배추를 받는 순간 직원을 향해 눈으로 하트를 발사 할 정도였다.

 

 

스테이크도 와인도 뼈도 배추도 다 먹고 사이드 메뉴만 조금 남겼다.

엄청 배부르고 살짝 취해 기분 좋은 밤이었다.

엄청 피곤했던 하루였기 때문에 뭔가 보상받은 느낌도 들고 너무 좋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그때 레스토랑의 분위기, 그리고 스테이크와 와인의 맛.

가격은 저녁식사라 해도 정말 예산에서 많이 벗어난 금액이 나왔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전체 USD 350정도)

다음에 또 뉴욕에 갈 기회가 있다면 또 가서 그땐 유명하다는 수제버거를 먹어보고 싶다.

 

 

 

김가든이 루믹스GX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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