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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Jeju

# 제주 쉼 여행, 고래가 될 카페 ( 월정리 카페 )

" 바다와 어울리는 카페 "

 

 

봉쉡망고에서 나와서 자전거도 안타고 바다 따라서 좀 걸었다.

약간 걷다보니 제주도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의자들이 있는 곳이 나왔다.

 

 

그리고 둘러보니 또 소문으로 듣던 고래가 될 카페가 보였다.

방금전 망고쥬스도 먹었고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들어가 봤다.

 

 

이게 그 유명한 창문이라고 해야할까? 여튼 그건가요? 

여기서 사진도 찍고 자전거를 세우고 둘러봤다.


 

마당에 앉을 수 있는 공간도 꽤 있었다.

날씨가 좋다면 마당에 앉아 있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저런 팜플렛 등이 있었다.


 

뭔가 대충 꾸민듯 하나 굉장히 여기저기 잘 꾸민 듯한 느낌의 카페였다.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


 

게다가 가을이라는 말이 참 좋았다.

서두름과 어울리지 않는 계절이 가을 같다.

여유있게 슬슬 걷기 좋은 계절.


 

그리고 그 옆으로 메뉴판이 보였다.

눈에 들어온건 보리빵과 조르바커피였다.

나는 이게 문제인듯 싶다.

묻지 않고 잘 보지 않고 제목, 이름만 마음에 들면 그냥 주문하고 사버린다.


 

보리빵과 조르바 커피를 주문했다.

여기는 삼성카드는 결제가 안된다고 ㅎㅎ



카페에 있는 음료 만드는 바가 굉장히 넓었다.

그리고 여기저기 가게 이름도 귀엽게 쓰여져 있었고,

고래 그림도 귀엽게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저 말도 참 마음에 들었다.

'테잌아웃 결사반대 투쟁하라.'

 


넓은 카페였지만 어디에 앉을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이 테이블로 골랐다.

 

 

이쁜 꽃과 소라 그리고 좋아하는 책이 놓여져 있는 테이블.

물론 여행 중엔 책을 읽진 않는다.

마음이 붕 떠 있어서 책이 읽히지 않는다.

그래도 엽서는 쓰고 갈 곳이라 이렇게 예쁜 테이블에 앉고 싶었다.


 

내가 주문한 보리빵과 조르바 커피가 나왔다.

보리빵은 사실 비주얼을 보고 좀 놀랐다.

나는 혼자 보리빵을 경주에서 파는 그 얇은 빵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호빵같이 나온 보리빵을 보고 굉장히 당황했다.

그래서 한개 먹고 다 못먹었다.

그래도 꿀이 참 맛있어서 꿀에 빵을 잘 찍어 먹었다.


 

그리고 조르바 커피.

이건 시나몬 향이 굉장히 강하게 나는 커피였다.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맛이었다.

처음 들어본 커피 이름인데 왜 무슨 커피인지 묻지도 않고 주문을 한건지...

시나몬은... 빵에 들어가는거 말고는 참 싫어하는데 이것도 거의 마시지 못했다.


 

그리고 앉아서 좀 쉬다 엽서도 좀 쓰고 다시 카페 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역시 고래.


 

그리고 종이 가득 빼곡히 적힌 시도 있었다.

내가 갔을 땐 사람이 별로 없던 시즌이라 그런지 가만히 서서 읽는 것도 좋았다.



노래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던 고래가 될 카페.

비록 주문엔 실패했지만,

다음에 또 간다면 다른 메뉴로 도전하면서라도 다시 가고 싶은 매력적인 카페였다.

이제 이 카페를 마지막으로 월정리도 떠나야할 시간.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