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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Jeju

# 제주 쉼 여행, 플래닛 게스트 하우스 (제주에서의 마지막 게스트 하우스)

" 취향저격, 게스트 하우스 "

 


플래닛 게스트 하우스를 왜 내가 블로그 등록을 해놨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러나 제주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이곳의 소식을 계속 보고 있었다.

내가 제주로 떠난다 생각하고 숙소를 잡을 때 가장 먼저 본 곳이 바로 여기였다.

가능 날짜가 내가 돌오는 마지막 3박 뿐이라 협재를 뒷쪽으로 잡았다.

그 후 친구들이 예약하려 했을 땐 아예 만실이라 예약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 게스트 하우스였다.

 

 

렌트카는 바로 앞에 주차 할 수 없고 근처 해녀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약  3분거리를 걸어야 했다.

낮은 건물에 골목 안쪽에 쑥 들어가 있어 쉽게 지나칠 수 있으니 잘 보고 걸어야 한다.


 

다행히 나는 입구 사진을 너무 많이 봐둔 덕에 바로 찾아갔다.

입구부터 안꾸민듯 꾸민 깔끔함이 너무 좋았다.



들어가서 마당을 건너가 카페로 갔다.

체크인을 요청할 땐 그곳으로 가야했기에.

마당을 지나 카페 앞으로 가자, 딱 일몰시간이라 그런가...

바다가 너무 멋졌다.


 

 

멀리 비양도까지.

이 모습만으로도 플래닛을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안내를 받고 방으로 갔다.

내가 예약한 곳은 4인 도미토리였다.

내가 이용한 건물 한채가 전부 여성전용이라 했다.

직원분이 아쉽지만 먼저 체크인 하신분들이 계서 1층 침대는 이용이 어렵다 했다.

하지만 난 원래 집에서도 2층 침대를 써서 2층도 괜찮았다.

그리고 여기가 더욱 좋은건 침대를 나무로 방에 맞춰서 짠 것 같았다.

방에 딱 맞는 사이즈에 1층에 자도 2층에 자도 어느쪽도 불편하거나 답답할 것 같진 않았다.

방안에 수납할 수 있는 곳도 넉넉해서 좋았다.


 

방 구경을 다하고 밖으로 나와 사진으로 많이 봤던 옥상에 올라갔다.

여긴 100% 사진을 위한 곳이었다 ㅎㅎ

물론 일몰에 올라가니 멀리 보이는 바다가 멋졌지만 그냥 카페 앞에서 보는게 더 멋졌다.


 

이런 느낌으로 게스트 하우스 지붕과 바다가 함께 보이는 옥상.

한 두명 올라가면 붐비는 곳이라 나는 한번 오르고 말았던 것 같다.

저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창문이 내가 지낸 방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플래닛의 유명한 조식을 먹으러 가기 위해 좀 일찍 일어났다.


 

여기는 하나하나 다 예쁘게 보였다.

무심한듯 너무 잘 꾸며진 곳.


 

게스트 하우스도 바다도 구경을 하다 조식시간이 되었다.


 

조식당 입구.

고양이가 가끔 나타나는 곳인 것 같았다.


 

컵을 들고 커피는 자유롭게.

음료는 커피와 물, 오렌지 쥬스가 있었다.


 

조식을 먹는 카페 창가에서 보이는 바다.

멀리 비양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조식은 간단하게 토스트가 나온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게 커피와 토스트를 먹고 든든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 게스트 하우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이 장소, 샤워실 & 화장실이 너무 좋다.

화장실은 샤워실과 세면대, 머리를 말리는 곳, 화장실이 전부 별도로 되어 있어 편했다.

샤워실은 타일 색깔이 진짜 이쁘고 샤워하기 편했다.

약간 1인 간소화한 공중 목욕탕 느낌이랄까?

그리고 세면대가 따로 있어 편리했다.

세면대 양쪽에 붙어 있는 거울, 굿굿.

그리고 머리 말리는 곳도 감동이었고,

그 뒤쪽 공간으로 긴 의자와 선풍기까지 안좋아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

단, 세면도구는 직접 챙겨가야하는 한다.

장기간 여행을 가서 짐을 줄여야 하는 여행자에겐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꼭 숙박해보고 싶었던 플래닛 완전 대 만족이었다.


 

그리고 주차를 하고 좀 걸어야 해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길이 나중엔 좀 익숙해져 올 땐 아쉽기까지 했다.

특히 이 길에 있던 알로하! 너무 좋다.

다음에 간다면 꼭 무조건 다시 갈 것 같다.



그리고 협재에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협재 우체국에서 협재와 어울리는 우표를 사서 우체통에 넣었다.

 여행 기간 중 가장 길게 숙박을 해 많은 추억을 남긴 플래닛 게스트 하우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