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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 오랜만에 홍콩여행, 소호에서 맥주한잔 그리고 사람구경

 [ 소호에 간다면 맥주 ]

홍콩 여행을 할 때 빠질 수 없는 코스. 

소호에서 맥주 한잔하기.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고 스타페리를 타고 호텔이 있는 홍콩섬으로 넘어왔다. 

이때도 똑같이 걸어서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왼쪽에는 새롭게 생긴 대관람차가 예쁘게 있었고, 오른쪽엔 애플샵이 보였다. 

그런데 이날 이렇게 보니 문득 '아~ 그냐 애플샵이어서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도로위에 떠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이 모습을 2011년부터 봤던 것 같은데 이날 문득 이렇게 바로 밑이 도로란걸 깨달았다. 

그냥 넓고 이쁘기만한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이 건물 저 건물 사이에 저렇게 크게 도로위에 있다는게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좀 더 걸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까지 왔다. 

연말이라 그런지 저렇게 귀엽게 장식도 해놨다. 


 

일단 높이 높이 올라갔는데 너무 높이 올라가서 다시 내려갔다. 

우리의 목적은 그냥 맥주 한잔. 



 


이 가게는 특별히 맛있는건 아닌데 눈에 너무 잘 보이고 들어가기가 왠지 쉽다. 

그리고 자리도 하나 두개 테이블은 항상 남아있고.

전에도 간적이 있지만 이번에도 편하게 살마 구경하며 마시자고 여기로 택했다. 


 

메뉴판은 오래 보지 않고 옆테이블에서 맛있게 마시던 블랑을 주문했다. 


 

"크~" 하면 한입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사람 구경도 했다. 


 

이렇게 사람 많이 다니는 곳에 앉으면 다니는 사람을 보는게 참 재미있다. 

같은 여행지를 여러번가면 주변에서 물어본다. 

"홍콩이 뭐가 좋아서 또 가?"

이렇게 물어보면 나는 "일단 가까운데 서양느낌이 나서 좋고 부산처럼 축제 느낌이 나서 좋아"

정말 여기 소호에 앉아 지나는 사람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 많은거 참 싫지만 나한테는 부산처럼 싫지 않은 북적임이라 참 좋다. 


 

그리고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들도 놀러오고! 

이래저래 즐거운 곳이 소호 같고, 홍콩 같다.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