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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

# 김가든의 일상 이야기

" 김가든의 별거 없는 일상 "



쓴 커피, 단 커피 가리지 않고 모든 커피를 마시는 내가 요즘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비아가 바로 이 달달한 아이스 커피 비아. 전에는 색깔도 칙칙하니 봄, 여름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겉 모습을 바꾸고 여름여름하게 바뀌었다. 그냥 얼음 넣고 물 넣고 시원하게 마셔도 맛있고 우유 넣고 시원하게 마셔도 참 좋다.



그리고 요즘 최근 잘 들고 다니는 나의 텀블로, 사실 텀블러라는 느낌보다는 장기간 사용 가능한 일회용 컵 정도 될 것 같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2년전에 뉴욕에서 사온 것이 그동안 너무 안써서 아직 남아 있었다. 수납장 저 안쪽에 3개 정도 있는 것을 보고 왠지 기분이 좋았다. 요즘 손에 힘이 좀 없고, 손목도 아프고 그랬는데 휴대용 텀블러로 참 좋은 것 같다. 다만,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물이 막 흐르지만...



뭐든 꾸준히 하지 못하는 내 성격에 6년전부터 꾸준히 챙겨 먹고 있는 비타민 B.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챙겨 먹으면 왠지 힘이 나는 기분이 든다.



요즘은 전철보다 버스를 타는 일이 많다. 이날은 중앙차선에 내가 탄 버스가 7번째 버스였다. 중앙차선 막히는 중. 중앙차선이 생기고 차도 별로 안막히고 편하긴 한데... 기사님들 왜 빨간 불에 일부러 정류장을 살짝 벗어나 태워주지 않는 것일까, 내가 못 탔을 땐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앞쪽에 앉아 있을 때 아주머니들이 버스가 보이니 뛰어와 타려고 하면 신호는 걸려있지만 정류장이 아니니 못 태워준다고 가라고 하신다. 그럴 때 뭔가 민망하다... 어차피 빨간 불이라 출발도 못하는데 왜 안태워주려는걸까...



최근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야해서 갔다가 백종원 아저씨가 광고하는 우동을 봤다. 나도 모르게 손이...



조리법을 읽는데 뭔가 백종원 아저씨가 알려주는 레시피 같고,



뭐 뚜껑을 열어보니 똑같은 인스턴트 우동인데...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 기분은 뭘까 ㅎㅎ



한동안 완전 빠져서 거의 일주일에 4번은 갔었던 광흥창의 구대회 커피, 마지막으로 카라멜 마끼아또를 도전했었다. 바닐라 시럽이 안들어가고 카라멜 드리즐만 들어간 커피였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가 싫은 나에겐 딱이었다. (결론은 구대회 커피에서 무슨 커피를 마셔도 다 좋다고 할 기세)



그리고 스타벅스는 뭐,,, 여전히 자주 간다. 비싼듯 저렴한 기분도 들고 저렴하다 생각하면 역시 비싸라고 생각되는 스타벅스.



얼마전 광흥창에서 집으로 오는 길, 막차가 지난간 시간이라 택시를 타야했지만 택시비가 왠지 아까웠다. 택시를 타서 버스보다 빨리 도착한다면 당연히 생각할 필요도 없이 타겠지만 버스, 택시 별 차이가 없어 머리를 굴리다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여의도까지 가야겠다, 고 생각했다. 여의도에선 버스가 있으니까 좋은 생각이라 생각했다.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는 홈페이지에서 결제 및 빌리는 것까지 다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광흥창역에서 빌려 출발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차도 많이 안다니고 사람도 거의 없고, 멀리 여의도가 한강물에 비지는 모습이 참 좋았다.



그리고 여의도에 도착하니 벚꽃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중간중간 아직 안핀 꽃들이 지금은 만개했겠지...? 주말에 비도 오고, 오늘은 날씨도 좋고 꽃구경하기 좋은 계절인 것 같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