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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Seoul

# 조금 빠른 한강 나들이!

" 봄이 온다 "

 


공기는 조금 차도 햇빛이 따뜻한 내가 좋아하는 계절이 왔다. 사실 계절은 여름빼고 다 좋아하긴 한다. 오후에 약속에 가기전 친구를 만나 장소를 이동하던 중 버스를 타고 한강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아 안내릴 수가 없었다. 홍대 커피숍이 아닌 한강에서 맥주를 마시자! 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평일 낮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놀러와 있었다.

 

 

먼저 맥주를 사러 한강 바로 앞 편의점으로 갔다. (여의나루역 근처) 이곳의 편의점은 만원에 4캔은 안하는 것 같았다. 엄청 비싸게 느껴지는 맥주, 그러나 날씨가 맥주를 부르니 사이좋게 아사히 1캔, 카스 1캔씩 꺼내들었다.


 

그리고 맥주 안주로는 매운 순대, 뭔가 매콤한게 먹고 싶었는데 떡볶이 보다는 순대가 땡겨서 순대로 골랐다.


 

손에 손에 맥주와 매운 순대를 들고 한강으로 더욱 가깝게 갔다.


 

몇년전부터 항상 비슷한 곳에 자리를 잡는 것 같다. 나무로 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맑은 날씨와 한강에 어울리는 맥주! ㅎㅎ


 

편의점 순대인데도 어찌나 맛있는지! 맥주랑 딱! 


 

회사를 그만두고 매 순간이 행복(?)하긴 하지만 이렇게 햇살 좋은 날 밖에 있는게 가장 좋다.


 

신나게 노래들으면서 날씨도 만끽하고 맥주를 마시고 홍대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한강을 지나,


 

서강대교 위로 올라갔다. 오래전부터 내가 걷기 가장 좋아하는 다리는 서강대교인데 다른 다리에 비해 짧기도 한 것 같고, 건너 본 다리는 고작 잠실대교,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인데 가장 걷기에도 길이도 딱 좋다. (마포대교는 너무 길었던 기억이 난다.)


 

건너는데 역시 석양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밤섬도 너무 선명하게 예쁘게 보였다.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광흥창으로 넘어갈 때 저 주황색 구조물 가까이 가면 거의 다 도착한거나 마찬가지인데, 벌써 가까워 지고 있었다.


 

서강대교가 사진에 예쁘게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 구조물 때문인 것 같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져 오는 시간이라 그런지 강변북로는 이미 정체가 시작된 듯 보였다.



30분 예상했는데 정확히 30분 걸으니 서강대교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고 걷기도하고 멀리 석양까지 피크닉 나온 것 같았던 하루! 이 좋은 날씨도 이제 시작이니 짧은 봄, 바짝 신나게 야외에서 놀아야겠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