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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드디어 판교 현대백화점 (feat. 멜팅몽키, 이탈리, 도레도레)

" 판교에서 만난 이탈리 "

 


소문으로만 듣던 판교 현대백화점에 갔었다. 집에서 어찌나 가깝던지, 차로 2-30분 거리였다. (왜 우리집에선 다 2-30분 거리지?ㅎㅎㅎ) 여튼, 친구들과 SNS를 통해 봤을 때 지하 1층 식품관을 보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곳 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명한 가게들도 많이 들어와 있어서 엄청 가보고 싶었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3층에 갔다가 지하로 갔다.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바로 멜팅 몽키, 아메리칸 쉐프 영화를 보고서 쿠바식 샌드위치가 굉장히 먹고 싶었고, 경리단길에서 이 가게 앞을 지날 때 밥을 배불리 먹은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 


 

다른 것도 먹어야 하니까 클래식으로 1개를 주문했다.


 

구워지는 모습을 보고 완전 기대기대,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다른 곳도 보러 갔다.


 

돌아다니다 발견한 곳은 이탈리였다.


 

2년전 언니랑 뉴욕여행 갔었던 곳을 언니랑 또 2년만에 판교에서 만났다. 뉴욕에서는 둘다 배가 불러 이탈리에서 커피만 마신 것이 굉장히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서 여기서 뭔가 하나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뉴욕 이탈리 구경하기, 클릭!


 

그리고 왠지 반가운 카페 베르나노!



나는 정확히 기억하고 언니는 기억 못하는 카페, 뉴욕에서 언니랑 라바짜 커피 주문하고 내가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언니 몰래(?)라기 보다 혼자 가볍게 에스프레소 마키아또를 마셨던 카페였다.

 

 

너무 오래전에 마셔본거라 맛이 그대로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여튼 기대가 되는 커피였다.

 

 

그 이유는 바로 에스프레소 머신! 뉴욕 이탈리에서도 저 머신을 보고 '커피를 마셔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혼자 마셨던 거라 머신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왠지 멋져 보이는 머신.



그리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버섯 피자도 하나 사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탈리가 한산하니 좋았던 것 같다.

 

 

먼저 멜팅 몽키.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냥 빵에 치즈... 고기랑 그런 것들도 들어간 줄 알았는데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영화를 너무 현실로 처럼 생각한 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버섯 피자!!! 이건 가게 이름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때 언니랑 다 모먹고 남겨서 나중에 데워서 먹었는데 그때도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2,500원짜리 옥수수가루로 만든 쿠키를 사왔는데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셔서 나는 맛도 못보고 사라졌다.

 

 

그리고 기대를 엄청했던 카페 베르나노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약간 산미가 있었던 것 같고, 라떼는 산미가 전혀 없었다. 에스프레소랑 우유가 잘 어울려 부드럽게 잘 마셨다. 그러나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뉴욕 이탈리 카페 베르나노 보러가기!


 

다 먹고 이제 찾을 것도 찾고 집에 가려고 나가는 길에 도레도레를 봤다. 가로수길의 유명한 케익집으로 알고 있었는데 몇주전 인터넷을 통해서 봤던 베이글이 보였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도레도레 케익에 크게 흥미를 못 느끼고 있다)


 

먹음직스러운 색깔은 아니지만 색깔이 예뻐보여서 사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판타스틱 베이글을 꺼냈다. 


 

일단 구웠는데 베이글 색깔이 원래 강해서 그런지 노릇노릇한 느낌은 안나왔다.



크림치즈 듬뿍 바르고 맛있게 먹었다. 색깔만 보면 이런저런 맛이 날 것도 같고 단맛이 날 것도 같았지만 전혀 그냥 빵맛이었다. 이날은 아침식사를 판타스틱 베이글 덕분에 아주 화려하게 먹었다.

현대 판교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시간도 없고 해서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다음에 또 가야할 것 같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