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코쿠 고치여행, 고치로 가는 길! (마츠야마 IN - 고치로 이동)

" 고치로 갑니다. "

 

고치로 가는 날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고치는 우리나라에서 가는 정규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다카마츠 혹은 마츠야마를 통해 가야했다. (다카마츠, 마츠야마 모두 아시아나만 운항) 비교적 늦은 비행시간이라 공항엔 좀 여유롭게 도착해서 면세품 인도부터 밥도 먹고 아주 여유로웠지만 보딩시간이 다가오면 갑자기 여유가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날개 바로 앞쪽 자리라 이런 게(?) 보였는데 사람 금지 표시가 왠지 귀여웠다. 이날은 구름이 이쁘게 보이지 않고 계속 구름 속을 날고 있었다. (이게 비 구름이었나보다...ㅎㅎ)

 

그리고 기내식이 나왔는데 마츠야마, 다카마츠 구간을 몇번 타봤지만 이렇게 잘 나온건 처음이었다. 밥, 밥이 나오다니! 항상 샌드위치가 나왔던 것 같은데!! 사실 도쿄 갈 때 빼고는 밥을 먹어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기도 해서 좀 놀랐지만 음료에 제한이 있었다. 오직 물이었던 것 같다. 차는 있었던 것 같기도하고,,, 여튼 맥주... 뭐 그런게 없었다.

 

드디어 마츠야마 공항에 도착! 마츠야마 공항은 작지만 나가는데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입국 심사는 비교적 빨리 되는 것 같은데 여기는 세관에서 항상 이것저것 묻고 하는 것 같다.

 

공항을 나와서 마츠야마역으로 가는 표를 사러 갔다. 

 

  

먼저 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마츠야마를 여행 할 여행자라면 입국하자마자 나오면 우리말을 하는 관광 안내자분이 앞에서 비행기 도착 시간에 기다리고 계신다.(바로 앞에 계셔서 그냥 지나칠 수 없음ㅎㅎ) 거기서 마츠야마 시내인 이치반쵸(오-카이도)-도고온천-오쿠도고를 경유하는 버스표 왕복권을 무료로 나눠 준다. 그걸 받아 공항 <-> 시내 구간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있다. 그러나 그 버스는 "마츠야마역"은 경유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일단 돌아올 때 이치반쵸(오-카이도)에서 올지 몰라 무료 왕복 버스 티켓을 하나 받고, 마츠야마역으로 가는 버스표를 한장 구입했다. 1번표가 마츠야마로 가는 버스 티켓으로 편도 310엔이었다.

 

310엔인 만큼 공항과 마츠야마 시내는 굉장히 가까웠다. 10-15분정도면 마츠야마역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마츠야마역으로 가는 길에 버스에서 본 도시 풍경. 비행기 도착시간이 오후 5시쯤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하교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다.

 

마츠야마역 도착!

 

작지만 이것저것 볼거리가 그래도 꽤 있던 JR마츠야마역.

 

그리고 마츠야마역 옆에 있던 버스 매표소로 갔다.

 

마츠야마에서 고치까지는 버스로 약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일단 매표소에서 시간과 날짜를 확인하고 왕복표로 요청을 했다. 편도로 티켓을 사면 3,600엔이고 왕복은 6,500엔으로 굉장한 가격 차이가 난다.

 

편도에 비해 왕복이 굉장히 저렴한 대신 리턴 날짜 및 시간을 필수로 지정해야 했다. 나는 일요일 리턴 마츠야마에서 출발하는 항공 시간에 여유롭게 도착하고자 고치에서의 리턴은 오전 10시 20분으로 했다. 고치에서의 시간이 많이 줄어 들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해야 여행도 즐거우니까-

 

매표소 앞에 바로 버스 타는 곳이 있었다. 역이 작은 편이라 버스 타는 곳 찾아 다니고 할 필요도 없었다.

 

버스 타는 시간까지 좀 시간이 남아서 마츠야마역을 좀 돌아봤다. 일본의 관광지에서 만날 수 있는 귀여운 우체통! 여행가면 항상 엽서를 쓰기 때문에 예전에 사둔 일본 우표를 가지고 갔는데 이래저리 짧은 일정이다 보니 엽서도 한통 못 보내고 돌아와 그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마츠야마의 볼거리 중 하나인 봇짱 열차 매표소도 마츠야마역에 있었다.

JR역에 있는 초록 창구(미도리노 마도구찌).  JR열차를 타고 마츠야마 - 고치로 이동한다면 이곳에서 표를 살 수 있고 JR 시코쿠 패스를 이용하면 좌석 지정도 할 수 있다. 

마츠야마 - 고치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는 이유는 기차가 더 비싼편이라 버스를 선택했었다. 더 여유롭게 시코쿠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여행자라면 JR 시코쿠 패스를 이용한 기차 여행을 추천한다. 고치에 갈 때 앙빵만(호빵맨) 열차를 타거나 바다 옆을 달린다거나 조금 느리지만 가는 길 이곳저곳 더 둘러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곳이 마츠야마역 내에 세븐일레븐과 함께 마츠야마 관광 안내소 겸 봇짱열차와 노면전차 티켓 등을 살 수 있는 곳.

 

그리고 커피 사러 간 세븐에서 발견한 맥주!!!! 아니아니 오랜만에 왔더니 이런 귀여운 병맥주도 나와 있었다. 고치에도 있겠지만 혹시 또 모르는거니까 이것도 각 1병씩 사왔다.

 

 

그리고 일본 여행 시 꼭 사먹는 타리즈 블랙 캔커피. 양도 양이고 너무 맛있다.

 

그렇게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도 훌쩍 지나가 고치로 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출발 10분 전쯤 타는 곳으로 버스가 왔다. 짐은 짐칸으로 보내고,

 

 

나는 기사님께 도장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

 

티켓팅을 해주시던 매표소 직원분이 자리가 많이 없어서 자리가 좀 그렇다 이해해 달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나는 앞이 탁 트인 이 자리가 좋았다. 마츠야마 노면전차와 함께 시내를 달리고 IC도 지나고 터널도 지나고 2시간 30분을 달렸다.

그리고 도착한 고치역! 마츠야마역에 비하면 굉장히 신식 건물인 고치역. 이런저런 교통 수단을 이용해 와야 하지만 여행 와서 그 도시의 교통 수단 이것저것 이용 해 보는 것도 재미인 것 같다. 

인천출발 - 마츠야마 = 항공

마츠야마 공항 - 마츠야마역 = 버스 (이요테츠 버스 이용 310엔)

마츠야마역 - 고치역 = 버스 (JR버스 이용 왕복권 6,500엔)

 

  

이동하는 중간중간 아이폰으로 찍어 간단히 편집한 고치로 가는 길.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

여행은 일본관광청과 전세계 자유여행 및 호텔예약 전문여행사 ㈜오마이트립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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